비트파이넥스 알파 : 비트코인 ETF GBTC 자금 유출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자금 유출액은 약 43억 달러

한국 시간 1월 17일에 그레이스케일·비트코인·트러스트(GBTC)가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전환한 이후 그 움직임이 비트코인 시장에 현저한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최근의 자금 유출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시장도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3일 전했다.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의 분석 부문 비트파이넥스 알파(Bitfinex Alpha)의 보고서에 의하면, GBTC의 ETF로의 전환 이후 동 신탁으로부터의 자금 유출액은 약 43억 달러에 달했다.

이들 GBTC에서의 자금 유출과 비트코인 가격 동향 사이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ETF 승인 후 근소한 가격 상승에 이어 비트코인(BTC) 가격은 20%가량 하락했다.

승인 초기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트러스트가 세계 최대 비트코인 펀드로 탈바꿈했고, 처음에는 286억 달러가 넘는 운용자산을 자랑했다. 하지만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의 자산 정리에 따라 이 거래소가 GBTC의 보유 자산 대부분을 매각한 것이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FTX는 약 2200만 주(약 10억 달러 상당)를 매각해 자사의 GBTC에 대한 보유율을 사실상 제로로 감소시켰다.

GBTC은 지난 몇 년간 마이너스 프리미엄으로 거래되어 왔다. 때문에 GBTC이 ETF로 전환돼 할인이 실질적으로 제로가 되는 타이밍에 많은 사업체가 GBTC 철수를 결단한 것 같다. 2023년 2월 13일에는 GBTC는 순자산가치에 대해 -47.35%의 할인으로 거래되었다. 이 할인은 점차 축소되어 1월 26일에는 0에 달했다.

전체로는 8억 달러 조금 넘는 순유입

한편, 10종목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시장에 등장하고 있어,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GBTC)를 제외하면, 비트코인 ETF로의 순유입액은 52억 달러에 이르러, 19,000 BTC(약 8억 2,400만 달러)의 유입 초과가 되었다. 특히 블랙록의 아이쉐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19.2억 달러라는 최대 순유입액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는 수수료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GBTC가 1.5%의 수수료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경쟁사는 0.2%에서 0.9%라는 낮은 수수료 설정으로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이 높은 수수료 체계가 투자자에 의한 보다 저비용의 비트코인 ETF로의 이행을 촉진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ETF 간 자금 이동이 감소 추세에 있음에 따라 시장의 물결은 점차 잦아들고 있다.

암호화폐 정보업체 인투더블록의 29일자 데이터에 따르면 GBTC를 포함해 비트코인 ETF는 현재 비트코인 유통량의 3.23%를 보유하고 있다. 이것은 공급량의 약 1%가 ETF에 소유되는 금(골드)의 ETF보다 높은 점유율이다.

“비트코인 조정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ETF의 높은 소유율은 이들이 전통적인 금융투자자들 사이에서 지지를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이 회사의 Head of Research 루카스 아톰로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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