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동향에 대해 코인포스트가 30일 전했다.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29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주가는 전일대비 292달러(0.85%)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238포인트(1.74%)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구인 건수나 미 개인소비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미 소비자 신뢰감 지수가 예상을 밑돈 것으로 미 국채 이율이 급저하.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연되는 가운데 리스크성 자산에 순풍이 되었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미국 민간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하는 경제지표로 이코노미스트의 시장 예상 중앙치 116.0에 비해 106.1로 크게 밑돌았다.
암호화폐 시황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대비 5.06% 상승한 1 BTC=27,376달러로 상승. 시가총액 상위 주요 알트코인에서는 이더리움(ETH)이 전일대비 3.87% 상승, 리플(XRP) 2.38% 올랐고 BNB가 3.13% 올랐다.
발밑에서는, 17일의 급락의 기점이기도 해 금년 3월 이후에 옥신각신한 28,500달러 부근의 저항선에서 매도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물시장(Liquidations Chart)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량은 17일 롱포지션 로스컷 규모의 1/8 정도로 한정적. 고비의 라인을 돌파했을 경우, 최근 최고가 31,000~32,000달러의 주요 라인까지의 속신장을 전망할 수 있을 것 같다.
시세 과열감을 나타내는 상대강도지수(RSI)는 역사적인 과매도 수준인 28까지 떨어졌고, 연초 이후 최대 규모의 청산에 따라 인하 연료가 일시적으로 고갈되는 등 여러 반전 시그널이 나오고 있었다.
또 가격이 보합세로 추이하는 가운데 비트코인 미결제약정(OI)이 증가 추세에 있어 트레이더가 롱 포지션을 구축했을 가능성이 있다.
GBTC에 미치는 영향은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와 다투던 대형 암호화폐 투자기업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승소하면서 그레이스케일의 투자펀드 GBTC(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거래량은 2022년 6월 이후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재판부는 의견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와 비트코인 선물 ETF는 유사한 금융상품이면서도 SEC의 판단기준이 크게 다른 것은 설명 부족하고 자의적”이라고 거절하며 ETF 전환을 거부하는 SEC의 결정에 대한 그레이스케일 측의 ‘이의제기’ 내용을 인정했다.
SEC는 앞으로 45일 이내에 재심리를 요구할 수 있다.
SEC는 22년 10월 이후, 프로쉐어스의 선물 ETF가 뉴욕 증권거래소 Arca에 주식 상장한 것을 시작으로 복수의 비트코인 선물 ETF를 승인하고 있었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서는 「투자자 보호의 관점에서 가격 조작에의 대책이 불충분」등으로서 계속 비승인되고 있었다.
현물가격과의 마이너스 괴리를 나타내는 디스카운트(마이너스 프리미엄)는 급감해 미국 더블록이 보도한 시점에서 최대 -17%까지 축소됐다.
2021년의 강세장에서는 재정(아비트라지) 거래 수요도 맞물려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해 플러스 괴리(프리미엄)가 확대되었지만, 그 후는 시세 악화나 비트코인 선물 ETF의 승인 등의 영향을 받아 기관투자가에 의한 익스포저가 격감.대폭 할인이 계속되고 있었다.
2022년 12월에는 FTX 그룹의 경영파탄으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대출기업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의 영향으로 역시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을 모회사로 둔 그레이스케일에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거론돼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또 파산한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탈(3AC) 법원 자료에서 제네시스로부터 대출받은 BTC를 담보로 GBTC 발행을 반복하는 등 고레버리지 자금조달 방식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해 GBTC 디스카운트율은 최대 50% 가까이 확대됐다.
제네시스는 지난 1월 파산신청을 했지만 자산운용사 번스타인은 “구조적으로도 GBTC 보유자는 보호받고 있으며, 제네시스 채권자는 그레이스케일 GBTC 자산에 대한 청구권을 갖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제네시스의 긴급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이더리움 트러스트 등 투자 포트폴리오 일부를 매각해야 했던 DCG가 GBTC 보유 물량에서도 부분 매각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커져갔다. 모회사인 DCG는 올해 1월 기준 제네시스 채권자들에게 30억달러 이상의 부채를 지고 있었다.
제네시스는 올해 2월까지 제미니 등 주요 채권자들의 지원을 받아 회생계획에 대체로 합의했다. DCG는 최근 로이터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제네시스 및 무담보 채권자 위원회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GBTC는 수익증권당 BTC 보유 비율이 비트코인 시장 가격에 연동되는 투자 성과를 목표로 하는 것이다.
GBTC은 상환 기한 전에 환불 및 중도 해지할 수 없는 클로즈드 엔드형 상품이므로 본래의 가치에서 괴리되기 쉬운 성질에 있다. 오픈엔드형 상품이면 순자산가격에 따른 환급이 허용되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인 가격 형성에 기여하기 쉽다.
따라서 GBTC의 ETF 전환이 SEC에 승인될 경우 주당 순자산가치가 재평가돼 괴리 해소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27일에는 비트코인 ETF 전환 신청을 정식으로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그레이스케일의 운용자산은 140억 달러2~170억 달러(약 18.5조원 ~ 22.5조원) 상당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스케일은 21년 10월 GBTC을 오픈엔드형 ETF로 전환하기 위한 신청서를 SEC에 제출했으나 기각되자 2022년 10월 SEC를 상대로 한 소송을 제소했었다. 미국 디지털상공회의소와 뉴욕증권거래소도 그레이스케일을 지지하는 법정 조언서를 법원에 제출하는 등 지원하고 있다.
이번 재판 결과에 따라 블랙록, 피델리티 같은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비트코인 ETF 신청에도 힘입어 업계 내에서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벤처캐피털리스트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머지않아 승인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이번 재판 결과로 그럴 확률은 확실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재료가 된 뒤 비트코인 가격 급등은 재판 결과에 따라 시장 관계자들의 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감이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암호화폐에 대한 강경한 입장에서 집행조치를 취해온 SEC에 대해 과잉규제는 미국의 혁신을 저해한다는 목소리가 강해지는 가운데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있다.
스카이브릿지 캐피털의 CEO인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SEC의 패소가 계속되자 겐슬러가 사임해야 한다고 강한 논조로 비판했다.
덧붙여 암호화폐를 둘러싼 미 SEC(증권거래위원회) 관련 재판에서는 「XRP 토큰은 증권이 아니다」라고 하는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의 판결에 대한 SEC의 항소를 향해서 리플사가 준비를 진행하고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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