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3리서치 : FTX 상환이 암호화폐 시세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

디지털 자산에 대한 분석을 하는 ‘K33 리서치’는 14일 파산한 거래소 FTX 고객에 대한 상환은 암호화폐 시세의 강세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16일 전했다.

FTX가 솔라나(SOL)와 비트코인 ETF ‘GBTC’ 등의 자산을 매각해 채권자들에게 현금으로 상환하려고 한다는 것이 견해의 근거다. 파산한 마운트곡스와 제네시스의 채무자인 제미니가 사용자에게 현물로 상환하는 만큼의 매도 압력을 중장기적으로 상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도 말했다.

2022년 11월 파산한 FTX는 현재도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 이달에는 회생계획이 승인되면 FTX 채권자의 98%가 청구금액의 최소 118%를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전 사용자 및 기타 채권자에게 지급할 수 있는 자금은 145억 달러에서 163억 달러(약 19.5조원 ~ 2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암호화폐로 상환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었다.

상환 시기에 대해

또한 K33리서치는 이번에 3사의 상환 시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FTX는 법원이 회생계획을 승인하면 2개월 이내에 상환을 시작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K33리서치는 지적했다. 그렇게 되면 채권자들이 상환을 받는 시기는 24년 4분기(10~12월)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편, 제미니의 상환은 6월 초로 예상되며, 마운트곡스는 상환 기한이 10월 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점을 감안해 K33리서치는 상환 기한의 차이로 인해 “시세는 여름에 침체됐다가 연말을 향해 견조하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마운트곡스는 비트코인을 142,000 BTC(업비트 기준 현재 12조 9632억원), 비트코인캐시 143,000 BCH(907억원 상당), 그리고 일본 엔화로 690억 엔(약 6055억원)을 채권자에게 상환하게 된다.

또한, 올해 2월 법원은 제미니에 대해 최소 11억 달러(약 1조 4859억원)를 대상 사용자에게 상환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마운트곡스와 제미니의 상환액 합계 보다 FTX가 상환을 위해 준비하는 금액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전 암호화폐·코인 소식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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