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분석업체 K33리서치는 보고서에서 “이더리움(ETH)을 직접 보유할 수 있는 현물 이더리움 ETF가 곧 미국에 도착하고 있으며, 첫 5개월 안에 40억 달러의 유입을 끌어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를 코인데스크가 5일 전했다.
회사는 전 세계 기존 ETH 기반 상장지수 상품에서 운용 중인 자산을 유사한 비트코인(BTC) 상품과 비교하고, 기관투자자들이 많이 찾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계약의 미결제약정(OI) 규모를 비교해 전망치를 제시했다.
CME에서 이더리움 OI는 현재 BTC 선물 규모의 23% 수준이지만, 2021년 이더리움 선물이 CME에서 거래되기 시작한 이후 BTC 선물의 평균 점유율이 35%에 달했다. 이는 미국에서 ETH에 대한 기관의 상당한 수요가 있음을 나타낸다.
K33은 지금까지 현물 BTC ETF로 유입된 약 140억 달러에 이러한 비율을 적용하여 첫 5개월 이내에 추정 ETH ETF 유입을 30억~48억 달러로 추정한다. 이 추정치는 JP모건의 올해 전망치 30억 달러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가격 기준으로 이는 ETF에 축적된 이더리움의 80만~126만 ETH, 즉 전체 토큰 공급량의 약 0.7%~1.05%에 해당하며, 이는 자산의 공급 경색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 선물 기반 상품과 달리 현물 ETF의 발행자는 투자자가 ETF 주식을 구매할 때 현물 시장에서 코인을 매입해야 한다.
K33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베틀 룬데는 “비트코인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엄청난 공급 흡수 충격은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1월 말 초기 조정을 거친 후 미국 현물 ETF 출시 이후 60% 가까이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K33 애널리스트들은 이더 ETF가 시작되면서 거의 2년 반 동안의 ETH-BTC 쌍의 하락세 이후 ETH 가격 퍼포먼스가 BTC를 능가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를 놀라게 한 움직임으로 현물 이더리움 ETF의 주요 서류를 승인했다. 이 움직임은 펀드가 미국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승인하는 길을 열었다. 시장 관찰자들은 필요한 서류를 검토한 후 이르면 6월 말 또는 7월 초에 ETF가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K33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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