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인 대형 비트코인(BTC) 투자자들은 최근 가격 약세에도 굴하지 않고 보유량을 크게 늘렸다. 이를 코인데스크가 2일 전했다.
암호화폐 분석 기업 인투더블록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공급의 최소 0.1%를 보유한 주소(5억 달러 이상. 약 6607.5억원)가 8월 마지막 2주 동안 총 15억 달러(약 1조 9822억원)의 보유 규모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루카스 아우투무로 인투더블록 연구 책임자는 보고서에서 “중앙화된 거래소로의 유입이 0에 가까운 상태에서 발생했다”며 “단순한 자금이 거래소 주소로 이동하는 것보다 유기적인 매수 수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래는 많은 양의 디지털 자산을 통제하는 주체이다. 그들의 구매와 판매는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암호화폐 관찰자들은 시장 움직임을 예측하기 위해 그들의 행동을 면밀히 따른다.
이러한 매입은 BTC가 6월 이후 최저가인 26,000달러 이하로 10% 이상 급락한 8월 17일 이후와 이번 주 초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법원에서 승리한 후 보유 지분을 늘렸다.
고래 축적에도 불구하고, BTC는 그레이스케일 판결로 촉발된 짧은 랠리의 모든 이득을 지우고 26,0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아우투무로는 “약세 가격 조치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들이 ETF 결정이 다가오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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