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범죄자산국(CAB)은 2019년 마약 밀매인으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BTC)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10일 보도.
당초 비트코인의 가치는 5,600만 달러(약 680억원) 상당이었지만 가격 상승으로 현재는 3억8,000만 달러(약 5107억원)까지 치솟고 있다.
마약 밀매상 클리프턴 콜린스는 2011년부터 대마 재배를 통해 얻은 자금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CAB는 12개 지갑에 분산된 비트코인을 압수했지만 접근에 필요한 시드 문구를 입수하지 못한 상태다.
콜린스는 시드프레이즈를 A4용지에 인쇄해 골웨이의 임대 부동산에 있는 낚싯대 케이스에 숨겨 놓았다. 그러나 그가 체포된 후 임대 부동산의 주인이 물건을 정리하고 콜린스의 소지품을 폐기. 그 안에 시드 프레이즈가 기재된 종이도 포함되어 있어 지갑 접근이 불가능해졌다.
법원은 비트코인 몰수를 명령했지만 CAB는 지난 4년간 접속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한편 압수된 비트코인이 정부 당국에 의해 매각되는 사례도 많이 존재한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사례로는 독일 연방형사경찰청(BKA)이 6~7월 압류한 5만 BTC를 모두 매각한 것이 꼽힌다. 이 매각은 당시의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큰 매도 압력이 되었다.
또 미국 정부는 현재도 다크웹 등에서 압수한 213,297 BTC를 보유하고 있어 종종 시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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