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공동 창립자가 카말라 해리스의 미국 대선 캠페인에 1,000만 달러를 기부한 후 XRP 가격이 하락했다. 이를 코인텔레그래프가 22일 전했다.
리플은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대비 -3.52% 하락하여 0.5329 달러를 기록.
오늘 XRP 가격을 낮추는 주요 요인으로는 리플이 카말라 해리스 캠페인에 수백만 달러를 기부한 것과 미국에서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을 고려하는 시장이 있다.
리플 공동 창업자, 해리스에게 1,000만 달러 상당의 XRP 후원
오늘 XRP 가격 하락은 리플 공동 창립자 크리스 라센이 카말라 해리스의 미국 대선 캠페인을 지원하기 위해 1,000만 달러(약 138억원) 규모의 XRP를 후원했다는 소식과 맞아떨어졌다.
10월 21일, 라센은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슈퍼 PAC인 Future Forward USA에 그 금액을 기부했다고 확인했다. 이는 8월에 리플이 같은 그룹에 100만 달러를 기부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기부는 XRP 투자자들 사이에 회의적인 시각을 불러일으켰으며, 일부에서는 카말라 해리스가 라센이 기부한 암호화폐를 전액 청산할 가능성이 있고, 이는 잠재적으로 기존 XRP 보유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예를 들어, X 사용자는 라센의 발표에 다음과 같이 응답했다.
“‘리플이 보유자에게 XRP를 덤핑한다’는 이야기는 이제 ‘카말라가 보유자에게 XRP를 덤핑한다’로 바뀌었다. 나는 여러분이 원하는 사람에게 기부하고 투표할 권리를 절대적으로 존중하지만, 이에 대한 시각은 XRP 커뮤니티에서 잘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
일부 분석가들은 민주당의 암호화폐 반대 입장을 지적했다.
예를 들어, 암호화폐 팟캐스트 ‘온 더 체인(On The Chain)’의 공동 창업자인 칩은 대부분 민주당원이 미국 선거를 앞두고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고 상기시키며, 해리스가 대선 캠페인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중요한 발표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암호화폐에 반대하는 입장을 계속 강조하고 있으며, 최근 존 디튼과 한 토론이 대표적인 예이다.
기부금, 대규모 매도에 대한 투자자들의 두려움, 민주당의 암호화폐 입장에 대한 더 광범위한 우려가 합쳐져 오늘 XRP 가격이 하락하는 촉발 요인이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트레이더들은 공격적인 금리 인하 베팅을 줄인다
XRP 가격은 더 광범위한 시장 요인에 영향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거래자들은 강력한 미국 경제로 인해 연준이 금리를 더디게 인하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로리 로건이 10월 11일 연설 에서 밝힌 의견이다 .
“경제가 현재 내가 예상하는 대로 진화한다면, 정책 금리를 점진적으로 더 정상적이거나 중립적인 수준으로 낮추는 전략이 위험을 관리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발언은 10월 22일 기준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이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급등은 XRP와 같은 암호화폐를 포함한 비수익 자산에 대한 시장의 의욕을 떨어뜨렸다.
기술적 요인
오늘의 XRP 하락은 부분적으로 기술적 요인에 의해 주도되었으며, 두 가지 주요 지수 이동 평균(EMA)인 50일 EMA(빨간색)와 200일 EMA(파란색)를 중심으로 매도 압박을 받고 있다. 두 저항 모두 $0.55 수준 근처에 있다.
10월 22일 현재, XRP 가격은 삼각 채널의 하단 추세선(약 0.52달러)을 지지선으로 테스트하고 있으며, 이는 10월에 50일 및 200일 EMA를 향해 반등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EMA 위에서 확실하게 마감하면 XRP 가격이 삼각형의 상단 추세선인 약 0.64달러를 향해 랠리를 펼칠 수 있으며, 이는 7월, 8월, 9월에 목격했던 상승세와 유사하다.
반면, 삼각형의 하단 추세선 아래에서 결정적으로 마감되면 XRP 가격이 심리적 지지 수준인 0.50달러로 떨어질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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