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비트코인 하락, 미 경제 데이터 영향 등

비트코인(BTC) 및 암호화폐는 가격 조정 국면에 있다. 지난주 99,000달러의 사상 최고치에서 7% 이상 하락했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27일 전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디지털 자산 연구 글로벌 헤드 제프 켄드릭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은 복잡한 요인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켄드릭은 미 국채 시장의 변화와 월간 옵션 만기가 가격 조정의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 장기 미 국채 수익률 프리미엄의 변화가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어 기존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에 대한 헤지로서의 매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월간 옵션 만기도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85,000달러에서 100,000달러의 스트라이크 가격에 18,000 BTC의 미결제약정이 존재해 가격 움직임을 제약하고 있다.

장기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켄드릭은 연말의 비트코인 가격을 125,000달러, 2025년 말에는 200,000달러로 상승한다고 예측하고 있다.

또한 기관투자가의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 미국의 선거 이후, 현물 비트코인 ETF는 약 77,000 BTC를 축적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사는 11월 이후에 추가로 134,000 BTC를 구입. 평균 구매 가격은 약 88,700달러로 단기적인 가격 버팀목이 될 수 있다.

트레이더는 현재 중요한 미국 경제 데이터의 발표를 주시하고 있는 것 같다. QCP 캐피탈의 애널리스트들은 FOMC 의사록이나 미국의 인플레이션 보고가 시장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지표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12월 18일 FOMC 회동에서의 금리 인하 확률은 59.4%로 추정되고 있다. 또 수요일 발표 예정인 10월 코어PCE(개인소비지출) 인플레이션 보고가 금융정책에 중요한 시사점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을 밑돌면 비트코인이 100,0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분석하고 있다.

FOMC 의사록

연준이 오늘 아침 발표한 금융정책회의록에 따르면 당국자들은 신중한 금리인하 접근법에 광범위한 지지를 보이고 있다. 11월 7일 종료된 회의록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경제가 최대 고용 가까이를 유지할 수 있다면 점진적으로 중립적인 정책 스탠스로 이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추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 나왔다.

연준은 이달 초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4.5%에서 4.75% 범위로 설정한 바 있다.

회의록에서는 고용시장과 경제성장에 관한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약간 감소’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0월의 고용 상황은 허리케인이나 대규모 노동 파업의 영향으로 불투명했지만, 전체적으로 노동시장은 견조하고 실업률은 낮고, 정리해고도 한정적이라고 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가격 상승이 정점에서 크게 완화됐지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지표는 여전히 다소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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