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0억 달러 옵션 만기
약 30억 달러(약 4조 95억원)의 비트코인 옵션과 18억 달러의 이더리움 옵션이 9월 29일에 만기되는 등 다음 주에는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이 예상된다. 날짜는 월말이자 분기의 말이므로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이를 더블록이 23일 전했다.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의 루크 스트리어스는 옵션 만기일, 특히 분기별 만기일이 다가오면서 암호화폐 시장과 전통 금융의 유사성을 강조하며 “대규모 거래량과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옵션 거래자들이 보유한 향후 30일간의 변동성에 대한 견해를 추적하는 ‘비트코인 변동성 지수’는 사상 최저치에 머물고 있지만, 지난 한 달간 상승세를 보였다고 더블록의 데이터 대시보드가 밝혔다.
‘시장 변동성 확대’
스트리어스는 더블록에 “마켓메이커 움직임은 특히 옵션 만기에 이르는 기간 동안 시장 변동성 증폭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마켓메이커들은 기초자산 가격 변동에 맞춰 헷지를 조정한다”고 말했다.
스트리어스는 9월 월간 및 분기별 만기의 가격 영향이 일일 또는 주간 만기에 나타난 것보다 클 것이라고 말했지만, 현재의 상황은 특별히 강력한 시장 움직임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0.37% 내린 26,548달러로 대부분 보합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는 지난 한 달 동안 0.4% 하락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기관 주체의 영향
스트리어스는 데리비트 파생상품 거래소를 이용하는 기관 참가자들은 일반적으로 옵션 만기를 전후해 발전된 전략을 보여주며 참가자들이 “변동성을 관리하고 노출을 델타 헷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들 기관투자자들이 “헷지 포지션을 자주 조정해 비트코인 가격과 시장 변동성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를 초래한다.
옵션은 구매자에게 의무는 아니지만 특정 만기일 이전에 기초자산을 소정의 가격에 매입하거나 매각할 권리를 부여하는 파생계약이다. 콜옵션은 매수할 수 있는 특권을 부여하는 반면, 풋옵션은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
투자자들은 불리한 가격 움직임에 대비하여 현물 또는 선물 시장에서의 자신의 포지션을 헤지하는 것에서부터 다가오는 가치 평가 및 변동성의 추세에 대한 추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목적을 위해 옵션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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