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 K팝 에이전시 모드하우스, 시리즈A 라운드에서 800만 달러 투자 유치

국내 블록체인 기반 K팝 스타트업 모드하우스(Modhaus)가 미국 벤처캐피털인 스페르미온이 주도한 시리즈 A 펀딩 라운드에서 800만 달러(약 106억원)를 모금해 한국 엔터테인먼트계에 블록체인 기반의 활용 사례를 더 많이 소개하는 성장을 촉진했다. 이를 더블록이 14일 전했다.

이 회사는 더블록과 공유한 성명을 통해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SM컬처파트너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KDDI오픈이노베이션펀드Ⅲ, 포사이트벤처스 등 투자자들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2021년 12월에 설립된 모드하우스는 대체 불가능 토큰(NFT) 투표 시스템을 통해 유튜브에서 174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K팝 걸그룹인 트리플S를 결성했다. 모드하우스의 코스모 앱에서 팬들은 NFT 포토카드를 구매할 수 있으며, 이 포토카드는 투표 토큰으로 계산된다.


모드하우스는 성명에서 “팬들은 좋아하는 아이돌 멤버들의 NFT 형식 포토카드를 수집함으로써 멤버들의 활동, 타이틀곡, 앨범 재킷 사진 촬영, 이러한 활동을 위한 도시 선정 등 그룹 운영과 관련된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유틸리티 토큰을 받는다”고 밝혔다.

모드하우스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제이든 정(정병기)은 케이팝 팬들은 종종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의 재능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과 트렌드 파악 능력을 바탕으로 팬 참여 확대를 통해 아티스트의 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모드하우스에 투자하고 인큐베이팅한 해시드(Hashed)의 사이먼 김(김서준) 대표 겸 매니징 파트너는 “미디어와 스트리밍이 음악 산업을 변화시켰듯이 웹3가 음악 산업의 차세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시드의 벤처 부문인 UNOPND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GD Kim은 출시 이후 거의 13만명에 가까운 헌신적인 케이팝 팬들이 COSMO에서 120만장의 디지털 포토카드를 구매했다고 더블록에 말했다. 이어 “모드하우스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대량 채택을 견인하는 대표적인 예를 보여주었다”라고 말했다.

웹3, NFT를 수용하는 케이팝

한국의 주요 음악 레이블들이 NFT와 메타버스 공간으로 진출할 계획을 발표하는 등, 한국 음악 장르인 K-pop은 지난 몇 년간 전 세계를 폭풍으로 휩쓸었다.

방탄소년단, 세븐틴, 뉴진스 등 인기 K팝 활동을 관리하는 최대 K팝 기획사인 하이브는 국내 블록체인 기업 두나무와 손잡고 2022년 10월 NFT 플랫폼 모멘티카(Momentica)를 출시했다.

바로 지난 달, 모멘티카는 13명의 멤버로 이루어진 이 그룹이 그들의 새 앨범 “17th Heaven”을 발표했을 때 세븐틴의 비디오와 사진을 특징으로 하는 NFT 컬렉션을 출시했다. 플랫폼의 컬렉션 페이지에 따르면, 모멘티카는 지금까지 90,200명 이상의 팬들이 세븐틴 NFT를 앱에서 구입하도록 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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