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브스, 2024년판 ’30세 미만 30인’에서 암호화폐 관련 9명을 금융 리더로 선정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한 ’30세 미만 30인'(“30 UNDER 30”)의 2024년 북미 금융 부문에서 암호화폐·블록체인과 관련된 전문가 9명이 수상하게 되었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30일 전했다.

포브스는 30세 미만의 차세대를 견인하는 젊은 재능을 찬양하는 상으로서 2011년부터 「30 UNDER 30」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북미 지역에서 대상이 되는 분야는, 금융이나 벤처캐피털, 과학, 테크놀로지, 음악, 게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미디어로 폭이 넓다.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지역마다 같은 기획이 전개되고 있다.

2024년 북미금융부문 수상자는 800명이 넘는 후보자들로부터 선정됐으며,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기업 서클의 제레미 알레어 CEO를 포함한 4명의 심사위원들로부터 평가를 받았다.

암호화폐 관련해 주목받고 있는 것이 디지털 자산 온체인 결제 인프라를 제공하는 ‘프랙탈(Fractal)’의 아야 칸토로비치(29세). 그는 기관투자가를 위한 암호화폐 금융서비스 기업 ‘팔콘X’에서 700여 개 고객을 지원하는 트레이딩 데스크 구축을 지원. 지난해 회사를 퇴사하고 프랙탈을 알렉사드렐크리프와 함께 설립해 공동 CEO로 취임했다.

프랙탈은 올해 4월 Hack VC가 주도하는 시드 라운드에서 약 600만 달러(약 77.5억원)를 조달했다.

세이 네트워크 개발사 “세이 랩스”

신속한 암호화폐 트레이딩 처리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세이 랩스(Sei Labs)’의 공동 설립자 제프 펑과 제이엔드라 조그 두 사람도 수상했다.

조그는 투자 앱 로빈후드의 전 엔지니어였고, 펑은 골드만삭스 출신이다. 2021년 게임스톱 거래 열광의 정점에서 로빈후드가 거래 제한을 부과하는 것을 보고 분산형 거래 인프라 구축을 결심했다고 한다.

세이 랩스는 금년 2개의 투자 라운드에서, 합계 약 3,000만 달러(약 387억원)의 조달에 성공했다.

기타 수상자

암호화폐 분야의 다른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 에릭 첸과 알터브 촌: 인젝티브랩스 공동창업자. Web3 인프라와 금융 솔루션임.
– 알렉스 라슨: 블록체인 캐피탈. 블록체인 분야 벤처캐피털임.
– 다리야 코자스테와 브랜든 쿠마르: Layer3 공동창업자. 암호화폐 학습을 위한 미니레슨 제공
– 브랜든 민츠: 비트코인 데포(Bitcoin Depot) 창업자: 비트코인 ATM 회사.

아울러 2024년 북미 금융 부문 암호화폐 관련 분야 수상자 수는 2023년 14명, 2022년 21명에서 감소했다.

수치의 전당

포브스의 ’30 UNDER 30′ 수상은 장래의 유망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명예로운 일이긴 하지만 몇몇 수상자의 이후 인생은 반드시 순조롭다고는 보기 어렵다.

포브스는 13년간 30 UNDER 30에 리스트에 오른 인물 중에서 선발한 것을 후회하는 10명을 ‘치욕의 전당’으로 묶어 발표했다.

그 1위는 2021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공동창업자 샘 뱅크맨 프리드(SBF). SBF는 당해 순자산 225억 달러(약 29조 587억원)로 포브스의 미국 부자 순위에도 올랐었다.

SBF는 11월 2일 미국 뉴욕 지방법원에서 전신 사기와 증권 사기, 자금 세탁 등 7개 혐의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다.

또 유죄를 인정한 FTX의 자매기업 알라메다 리서치의 전 공동 CEO 캐롤라인 엘리슨도 2022년 30 UNDER 30을 수상했는데, 포브스는 그도 ‘치욕의 전당’에 들어가는 인물로, 수상을 취소할 수 있다면 취소하고 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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