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암호화폐에 대해 생각하는 데 전혀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 .. X스페이스 대화

X의 오너이자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는 X스페이스(트위터스페이스)에서 암호화폐에 대해 생각하는 데 전혀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23일 전했다.

이번에는 헤지펀드 대기업 아크인베스트의 캐시우드 CEO와의 X스페이스 대담 때 우드의 비트코인이 금융시스템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한 질문에 응한 것이었다. 아크는 현재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을 하고 있다는 배경이 있다.

머스크는 이전부터 종종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를 언급하며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면서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도 주목을 받게 됐지만 최근에는 암호화폐 관련 댓글을 삼가는 모양새다.

이번 X스페이스에서 “나는 오랫동안 머니(돈)와 머니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왔지만, 머니란 무엇인가? 바로 자원배분을 위한 데이터베이스일 것”이라며 “법정통화는 규칙에 근거하고 있어 정부로부터 크게 남용되지 않는다면 자원배분 데이터베이스로서는 사실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머니 시스템에 대해 정보이론을 머니 문제에 응용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걸 정보시스템이라고 보면 된다. 노이즈를 최소화하고 지연을 최소화하며 패킷 로스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한편, 인플레이션은 시스템에 노이즈를 가하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X의 결제 서비스

머스크는 X 스페이스에서 X의 결제 서비스 시작 시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여러 송금 라이선스 신청 승인 대기 중이며 내년 중반 결제 서비스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를 X의 결제 서비스에 도입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발언에서 기대는 일단 후퇴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머스크가 CEO로 있는 테슬라는 올해 3분기부로 1.84억 달러(약 2397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들이 도지코인을 사용해 일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측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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