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자산운용사 뱅가드, 비트코인 ETF 제공 안할 방침

어제 SEC가 처음 승인한 11개의 비트코인 ETF는 미국 시간 11일부터 개장됐지만, ETF·자산운용사 뱅가드는 비트코인 ETF 접근을 고객에게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12일 전했다.

여러 미 언론이 뱅가드 고객서비스 담당자에게 확인한 결과, 비트코인 ETF에 관해서는 “투기성이 높고 규제되지 않고 있다”며 “이 회사의 장기 투자 철학에 맞지 않아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플랫폼에서는 레버리지 ETF와 같은 다른 리스크가 높은 종류의 투자도 할 수 없다.

또 “블랙록이나 피델리티 등과 같은 브랜드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에 대해서도 할 계획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시점 미국에서 E*TRADE, 찰스 슈왑, 피델리티와 같은 대형 증권사 계좌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거래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투자 앱 로빈후드는 어제 비트코인 ETF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뱅가드 그룹은 블랙록에 이은 세계 2위의 투자신탁 및 ETF 제공자로 2023년 7월 31일 기준 운용 총자산액은 7.2조였다.

한편, 뱅가드는 상장사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지분율 9.03%의 2대 주주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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