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일 코인포스트 보도내용>

비트코인(BTC) 가격은 역사적 하락을 기록했다. 그 후에도 심한 변동성이 계속 되고 있어 시장의 공포는 확산되고 있다.

최근 1주일간 급락의 주된 요인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따른 세계 경제와 이에 따른 금융시장 폭락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암호화폐 시장 자체의 악재들도 여럿 보였다.

다음은 최근 1주일간의 BTC 폭락의 원인이 되는 주요 사건들을 나열해 되돌아본다.

[2/24 ~ 주식 시장의 역사적 폭락, 포지션 청산이 BTC 시장에도 파급]

BTC 가격 폭락의 가장 중대한 요인은 주식시장의 기록적 폭락이다.

2월 24일부터 일주일간 세계적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 우려로 주요 나라 주식시장에서 연쇄 폭락이 발생했다.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는 무려 12%의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9일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간 협조감산 협상이 결렬되면서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같은 9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주식매매를 일시정지시키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해, 약 7.8%의 대폭 하락이 있었다.

13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에 의한 유럽 여행 제한의 발표에 의해 1주일간에 2번째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약 10% 하락으로 기록적인 급락세를 보였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와 거기에 수반하는 실물경제에의 심각한 대미지를 염려하고, 주식이나 외환 시장이 리스크 회피 자세를 강화함으로써, BTC에도 매도가 파급. 3월 초에는 9,000 달러대로 추이하고 있던 BTC 가격은 한때 4,000 달러 아래까지 급락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자금 확보를 위해서 여러가지 자산군의 포지션을 청산. 리스크 오프(risk off, 위험회피)시에 안전 자산으로서 매수되는 경향이 있는 채권이나 금까지도, 환금 수요의 급확대에 따라 9일 이후는 매도되는 전개에 있다.

리서치 기업 ‘Global Macro Investor’의 라울 팔(Raoul Pal)CEO는 BTC의 폭락 원인이 헤지펀드의 포지션 청산에 있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비트코인(BTC) 선물 데이터에서도 2월 하순 이후 큰손들이 선물 포지션을 감소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7 암호화폐 사기 플러스토큰 보유화폐 13,000 BTC 이동]

7일에는 플러스토큰(PlusToken)이 보유하는 암호화폐 가운데, 13,000 BTC가 새롭게 믹싱 서비스(다수의 거래 데이터를 혼합해 원래의 보유자를 판별 불능으로 하는 서비스)로 이동한 것이 드러났다.

플러스토큰은 2018년 중반에 시작한 ‘높은 투자수익’을 주장했던 중국의 지갑 서비스다. 소개 보상으로 배당이 들어가는 구조로 수사 보고로부터 다단계 사기임이 발각되었다.

플러스토큰 주모자는 2019년 8월에도 23,000 BTC를 믹싱 서비스를 통해서 매각한 것이 밝혀졌으며, 그 때에도 BTC 가격이 급락했다.

[3/12 플래시 크래시 발생, 유동성 저하 시장에서 로스컷 연쇄]

거래판이 얇아지는 등 유동성이 저하되는 가운데, 12일에는 30분만에 BTC 가격이 20% 이상 급락하는 ‘플래시 크래시(갑작스러운 급락)’가 발생했다.

기록적인 하락은 투자자의 로스컷(청산)을 유발했다. 비트멕스(BitMEX)에서는 역사상 최대급인 190,000 BTC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또한 BTC 파생상품 거래에서도 24시간에 약 11억 달러까지 합계청산액이 뛰어올라, 과거 18개월간에 최고액이 되었다.

[3/12 일부 채굴자 수익 적자 전환, 반감기 후 우려 확대]

12일 BTC는 전일대비 40% 가까운 하락폭을 보여 5000 달러 미만으로 급락했다. (한때 4000 달러 미만도)

이에 따라, 저렴한 비용과 채굴 기기 공급라인을 확보할 수 없는 일부 채굴자에서 수익성이 적자로 전환됐다. 네트워크의 계산 능력을 나타내는 해시레이트도 약 20% 감소했다.

현재의 채굴자의 평균 손익 분기점은 1 BTC 가 약 8,000 달러로 추산된다. 5월의 반감기 후에는 이것이 11,300 달러를 넘는다는 추산도 있어, 채굴자의 수익성에 염려가 확산되고 있다.

채굴자의 철수가 잇따르면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대규모 채굴자들이 네트워크를 과점화할 가능성이 있어 보안 위험성이 높아진다.

버블 붕괴 후인 2018년 해시레이트의 급락과 함께 시장가격이 하락한 사례가 있듯이 채굴과 관련된 부정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3/13 비트멕스에 대한 DDoS 공격, 거래소 인프라에 부하]

대기업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BitMEX)에서는 13일 11시에 서비스가 일시정지되었다. 21시에도 사이트에 지연이 생겼다. 비트멕스는 사이트의 지연이나 정지가 디도스(DDoS) 공격에 의한 것이었다고 발표했다.

디도스 공격이란, 공격자들이 서버나 네트워크 대역이 감당할 수 없는 많은 양의 트래픽을 순간적으로 일으켜 서버를 마비시키는 것이다.  그에 따라 일반 사용자들의 사이트 접근 및 사용이 차단된다. 디도스 공격의 목적은 자료를 유출하거나 삭제하는 것 아니라 단순히 서버를 마비시키는 것이다.

비트멕스 이외에도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시스템 부하로 인해 거래 지연이 발생했다. 유동성이 저하되고 변동성이 높아지는 국면에서 거래소의 시스템면에 우려가 생겼다.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도 이에 따라 13일에 긴급 유지보수를 실시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거래소 FTX의 CEO는 “데이터베이스 중 하나에 과잉 부하가 걸려 주문북에 지연이 생기고 있다.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주문에 제한을 걸어야 한다”고 트윗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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