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사기 수익은 2022년 암호화폐 자산가격 하락을 중심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를 코인텔레그래프가 17일 전했다.
투자 사기, NFT 사기, 로맨스 사기 등을 포함한 2022년 암호화폐 사기 수익은 59억 달러(약 7조 6723억원)로 2021년보다 46% 감소했다.
이 데이터는 2월 16일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범죄 보고서에서 나온 것으로, 이 보고서는 암호화폐 가격 하락이 일반적으로 사기 실적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사기 수익 감소의 대부분을 나쁜 시장 상황 탓을 원인으로 봤다.
그러나 체이널리시스는 가격 하락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는 두 가지 다른 유형인 로맨스 스캠과 경품 스캠을 지적했다.
“1년 내내 사기 수익은 비트코인의 가격과 거의 완벽하게 일치하며 가격 이동과 수익 변화 사이에 3주의 시차를 일관되게 유지한다. 그러나 모든 유형의 사기가 이 패턴을 따르는 것은 아니다. 일부 유형의 사기는 암호화폐 자산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수익 변화가 증가한다.”
“예를 들어, 다른 종류의 사기와 달리 로맨스와 경품 사기는 비트코인의 가격과 정의 상관관계를 보여주지 않았다.”
로맨스 스캠은 전반적인 수익은 낮았지만, 평균 피해자의 입금액 규모는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큰 사기 유형보다 거의 3배나 많은 16,000달러 미만의 손실을 입었다.
로맨스 스캠은 일반적으로 피해자와 관계를 구축하고, 사기꾼은 그들에게 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득한다.
이런 사기 유형은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할 때 지속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데, 이는 탐욕보다는 피해자의 동정심에 놀아나기 때문이라는 게 체이널리시스의 분석이다.
그 회사는 “피해자의 주요 목표는 빨리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잠재적인 로맨틱 파트너라고 믿는 사람을 돕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종류의 감정적인 문제는 더 넓은 시장의 추세에 관계없이 동등하게 효과적일 것이다”라고 썼다.
로맨스 스캠과 함께 ‘돼지도살사기(Pig Butchering Scam)’도 암호화폐 내에서 점점 더 우려되는 영역으로 여겨져 왔다. 돼지도살사기는 로맨스 스캠과 유사하게 사람간의 신뢰관계를 이용한 사기수법이다. 위법 행위자는 암호화폐 사용자를 유인해 가짜 암호화폐로 바꾸도록 유인하여 돈을 갈취한다.
예를 들어, 1월 29일에 발표된 영국 조사는 주에서 사기에 연루된 모든 암호화폐 회사의 절반이 돼지도살사기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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