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암호화폐 시장동향에 대해 코인포스트가 전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45달러(-1.72%) 하락, 나스닥은 574달러(-1.25%)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공청회 증언에서 「최근의 경제지표(인플레이션 압력)는 상정보다 강했다」라고 언급. 정책금리의 터미널레이트(최종 금리 도달점) 인상이나 금리인상 페이스의 재확대를 시사했다.
이에 따라 미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차기 FOMC에서 50bps 금리인상 예상치가 69.8%까지 치솟았다. 전날 시점에서는 31.4%, 전월은 9.2%였던 점에서 급격히 편입되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
[암호화폐 시황]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1.33% 하락한 22,166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의 리스크 회피 자세가 강해져, 미 주식지수의 하락에 동반 하락이 되었다.
21,500달러의 지지선이 무너지면 한 단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10일 고용지표, 14일 CPI(미국 소비자물가지수), 22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어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CoinMetrics의 데이터에 의하면, 미국 주식시장(S&P 500)과 비트코인(BTC) 가격의 “양의 상관관계”는 희미해지고 있다. 상관계수는 2022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인 0.30까지 떨어졌다. 사상 최고치는 2022년 9월 기록한 0.66.
상관계수는 유사성 정도를 나타내는 통계학적 지표. 1.0은 완전상관, 마이너스 값은 역상관을 나타내는 것이다.
과거 역사에서는 비트코인과 S&P 500의 상관계수(60일간)가 0.3에 달한 적은 드물었고, 마이너스로 추이했던(부정적 상관관계) 시기도 잠깐 있었다. 암호화폐 거품이 붕괴된 2018년에는 한때 -0.22까지 떨어졌다.
한편, 2020년 3월 코로나 쇼크 발생 때는 주식과 비트코인 등 리스크 자산 전반이 폭락하면서 상관계수 0.4까지 급상승했다.
조사기업 아케인 리서치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전통금융시장의 상관관계가 크게 높아진 것은 코로나 쇼크 이후 대규모 금융완화 영향으로 리스크 자산이 급등하기 시작한 2020년 7월께부터다. 기관투자가 유입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불확실성]
지난해 11월 파산한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FTX 여파로 인한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이번 달 2일에는 미국 은행지주회사 실버게이트 캐피털이 재무제표 등에서의 회계연도 연차보고서(Form 10-K)를 기한 내에 제출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미국 대형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스테이블코인 발행기업 팍소스, 크립토닷컴 등 주요 거래처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이 송금거래 및 자금결제 제휴를 잇달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에는 과도한 리스크가 생겼다며 비트코인을 담보로 미 달러를 조달할 수 있는 자사 결제 네트워크 SEN(Silvergate Exchange Network)의 서비스 중지를 결정했다. 게다가 미국 연방 주택 융자 은행으로부터 36억 달러를 차입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대형 파생상품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SWIFT 포함) 은행 송금에 의한 미 달러 결제 정지’를 발표하는 등의 영향이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보도한 바에 의하면, 미국의 독립 정부 기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관계자는, 실버게이트 은행 본사에의 진입 검사로 장부 등을 조사한 후 구제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한다.
올해 1월에는 암호화폐 대출기업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이 미국 연방파산법 11조(챔터11)에 따라 ‘파산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부채는 약 10억 달러 ~ 100억 달러에 이르며 제네시스의 모회사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에도 우려가 파급됐다. DCG는 비트코인 투자신탁(GBTC)을 발행하는 그레이스케일 등을 보유.
2월 8일에는 채권자 상환을 위해 그레이스케일 보유자산 중 이더리움투자신탁(ETHE) 등의 지분을 일부 매각해 약 2200만 달러를 얻은 것으로 파이낸셜타임스 보도로 알려졌다.
한편 이달 7일에는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투자신탁(GBTC)의 ETF 전환을 불허하는 것에 대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제소한 문제를 놓고 구두변론이 벌어졌다. 법원 측은 SEC의 판단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 측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CME(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의 감독하에 들어감으로써 투자자 보호를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SEC는 비트코인 선물 ETF는 이미 승인했지만 현물 ETF 승인은 거듭 거부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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