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미국의 은행 시스템이 안전하다는 연설을 했다. 또 은행에 대한 규제 강화를 요구할 방침이라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실리콘밸리은행이나 시그니처은행에 예금했던 모든 고객은 오늘부터 보호받고 자금에 접근할 수 있게 되니 안심해 주었으면 한다. 이들 은행에 예금했던 전국의 중소기업도 급여 지급과 청구서 지급을 통해 사업을 계속할 수 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따라 임시 개입을 한 것이 배경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마틴 그룬버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위원장은 12일 공동성명에서 미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실리콘밸리 은행의 모든 예금자가 모든 자금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또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여파로 사업이 중단된 미국 시그니처 은행 예금자들도 같은 조치를 받을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절차는 미국 납세자들에게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 경영진은 해고될 것, 이들 은행에 대한 투자자는 보호받지 못할 것임을 설명하고 있다.
[원인 규명과 규제 강화 필요]
바이든 대통령은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며 다음과 같이 계속했다.
“이들 은행이 애초에 왜 이런 상황에 빠졌는지에 대한 중요한 의문이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누가 책임질 필요가 있는지 그 전모를 밝혀야 한다.”
또 “이런 사태가 다시 일어날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은행에 대한 일부 요건이 느슨해졌지만 앞으로는 의회와 당국에 은행에 대한 규칙 강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은행은 10일 급증한 자금 유출에 대응하지 못해 캘리포니아주 규제당국에 의해 폐쇄됐다. 이어 12일에는 뉴욕 규제당국이 예금자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시그니처 은행을 사업정지한 바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 미치는 영향]
양행은 암호화폐 업계와의 연결고리도 있었기 때문에 복수 기업이 대응을 강요받고 있다.
미국 달러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를 발행하는 미국 서클사는 현재 실리콘밸리은행(SVB)에 예치하고 있는 현금을 대형 BNY멜론은행으로 이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시그니처 은행 폐쇄로 인해 현재는 다른 은행 파트너를 이용해 사용자 현금 거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그니처 은행은 암호화폐 업계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은행 중 하나다. 시그니처 은행 이사회 소속 버니 프랭크는 이 은행의 폐쇄는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에 반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독자적 견해를 보이고 있다.
SVB의 파탄으로 예금자들로부터 약 13조원의 인출은 있었지만, 동행 2022년 12월 31일 현재 총자산은 약 140조원이 있어 사업정지할 필요성은 없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규제당국 담당자는 시그니처 은행은 폭넓은 고객을 거느리고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 포함 특정 업계가 폐쇄 사유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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