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파생상품 탈중앙화 거래소(DEX) dYdX는 7일 캐나다에서의 서비스 제공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8일 전했다.
7일부터 신규 사용자 등록을 정지했으며 기존 사용자에 대해서는 1주일간 dYdX 플랫폼에서 거래를 이어갈 수 있지만 14일 이후에는 포지션을 종료하는 것만 가능한 상태가 되는 셈이다.
또한 출금 기능에 대해서는 그 후에도 유지된다. 서비스 제공 종료의 배경에는 규제 환경의 변화가 있었음이 시사되고 있다. dYdX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dYdX는 지금까지와 같이 제품에 관한 결정을 둘러싼 투명성을 유지하고 금융 기회에 대한 접근을 민주화해 나간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캐나다의 규제 환경이 변화하고 또 캐나다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하는 캐나다 당국]
캐나다 증권관리국(CSA)은 2022년 암호화폐 시장에서 일어난 채무불이행 연쇄에 따라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2월에는 규제 관행의 변경을 CSA 직원용으로 통지했다. 특히 캐나다 국외에 거점을 둔 캐나다에서 사업등록이 되지 않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통한 거래가 이 나라 투자자들에게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등록의 플랫폼에는 새롭게 이하와 같은 사항을 요구한다고 하고 있다.
– 암호화폐 커스터디 및 고객 자산 분리 관리에 관한 규칙 강화
– 모든 고객에게 일률적으로 마진이나 신용, 기타 형태의 레버리지 거래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
– 정기적으로 규제 당국에 재무 정보를 제출하는 규칙을 강화
아울러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이 ‘증권 혹은 파생상품’인 암호화폐를 사고파는 계약을 캐나다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금지한다고도 규정하고 있었다. 파생상품 거래를 제공하는 dYdX도 특히 이 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증권관리국(CSA)은 지난해 12월 현재까지도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에 대해 마진거래 레버리지 거래 제공 금지, 고객 자산 분리 관리를 요구하고 있다.
암호상화폐 거래는 고위험이며 주로 거래소에 의한 컴플라이언스가 불확실한 경우가 있다는 점, 섹터 내 상호 연결성, 파산, 해킹, 가격 변동 기타를 리스크 요인으로 꼽고 있었다.
[호주 당국도 파생상품 우려]
파생상품 거래에 대해서는 호주에서도 개인 고객이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것의 위험이 당국보다 우려되는 대목이다. 바이낸스의 호주 법인은 당국과의 협의 결과 파생상품 부문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 파생상품이란
암호화폐나 주식과 같은 원래 자산에서 파생된 금융상품을 말한다. 대표적인 파생상품으로 선물거래, 옵션거래, 스와프거래 등이 있다. 원자산 거래의 리스크를 경감하기 위해 활용하거나 단순히 높은 수익성을 추구하기 위해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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