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인포스트 보도. 대형 벤처캐피털 a16z의 암호화폐 부문 a16z crypto는 11일 암호화폐 업계의 최신 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투기적인 움직임은 진정되고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웹3를 이용하기 시작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우선 블록체인에서 거래하는 액티브 주소의 수는 역대 최다가 되었다고 지적. 지난 3월 전송 주소는 1500만건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하던 2년 전과 비교해도 두 배 이상이다.
그 이유로는 DeFi(탈중앙화금융)부터 게임까지 블록체인이나 웹3 앱을 이용하는 방법이 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지갑을 다운로드 등을 하지 않아도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것이 대두하고 있는 것도 이유로 한다.
또 다양한 툴의 개량과 확장성 문제를 해결해 수수료를 낮추는 스케일링 솔루션 개발도 트랜잭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 확장성 문제란 : 거래 처리가 지연되어 버리는 「확장성」의 문제를 가리킨다. 블록체인의 성질상 한 블록 안에 쓸 수 있는 거래 데이터 양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처리가 지연되는 문제를 말한다. 송금에 시간이 걸리고, 그로 인해 거래 수수료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초로 탄생한 암호화폐 비트코인에서는 특히 문제시되어 왔지만 라이트닝 네트워크 등의 다른 기술을 활용하거나 새로운 블록체인을 개발하는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실시되고 있다.
[DeFi와 NFT는 다시 활성화]
보고서는 DeFi나 NFT에 있어서의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도 보고했다. NFT 구매자 수를 보면 2021년 급상승했다가 이후 상승세는 일단 진정됐다. 그러나 2023년 들어서는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a16z는 투기적 활동은 위축되는 반면 DeFi에 대해서는 대출과 송금, NFT에 대해서는 아트와 다양한 NFT 컬렉션, 온체인 게임 아이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탈중앙화 거래소(DEX)인 유니스왑에서의 거래량이, 과거 2개월 연속으로 미국 최대의 중앙집권형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웃돌고 있었다고도 지적. DeFi의 혁신성에 대한 기대감은 계속되고 있다고 하고 있다.
[스케일링 솔루션 개발]
보고서는 스케일링 솔루션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거래 수수료를 인하하는 것으로 이어지는 이더리움(ETH)의 L2 프로젝트가 대두되고 있다. 2022년에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전체에서 지급된 수수료 중 L2가 차지하는 비중은 1.5%뿐이었다. 현재 그 비율은 7%에 달한다. L2상에서 구축되는 애플리케이션이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형태다.
a16z는 이더리움이 ‘머지(The Merge)’ 업그레이드를 통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로 컨센서스 메커니즘을 이행한 것도 중대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더리움의 환경부하가 대폭 감소하게 된다.
※ 레이어2란, ‘2층’ 블록체인을 말한다. 모든 거래 이력을 메인 체인에 적으면 부하가 커져 처리 속도 저하와 네트워크 수수료 급등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거래 이력의 일부를 오프체인이나 사이드체인에 기재하도록 함으로써 메인체인에 대한 부하 경감 및 처리 속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업계 전체에서 지속적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도 보고했다. 현재 업계에는 매달 3만명 가까운 액티브 개발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액티브 개발자는 GitHub에서 그 달 동안 암호화폐에 관한 리포트에 공헌한 자의 수를 참조하고 있다. 2020년 이후 그러한 개발자의 수는 60% 증가하고 있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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