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암호화폐 시장동향에 대해 코인포스트가 전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주가는 전일대비 35달러(-0.11%)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213포인트(+1.7%) 상승 마감했다.
미국 정부의 채무 상한 문제를 놓고 바이든 대통령과 맥카시 하원의장의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 시세에 걸림돌이다. 이르면 6월 1일 정부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대형 신용평가사 피치레이팅스는 24일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만일 미국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하면 채권시장과 세계경제의 혼란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채무상한제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채무를 인상하더라도 미 국채 신규 발행으로 유동성이 감소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예단을 불허한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단기채권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단기자금 운용을 목적으로 한 투자펀드인 머니마켓펀드의 자산은 이번 주 사상 최고치인 5조8000억달러 규모에 달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ChatGPT의 유행을 받은 AI(인공지능) 수요의 급확대에 수반해, 결산에서 강세의 전망을 나타낸 엔비디아가 큰폭으로 상승. 섹터 전체에서 순환물색이 강해지면서 반도체지수(SOX)를 끌어올렸다.
암호화폐 시황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98% 상승한 26,432달러.
채무 상한 문제가 금융 시세 전체의 중석이 되어 비트코인 마이너(채굴업자)의 현물 매도 증가나 유동성 저하가 확인되는 가운데, 25,200달러의 지지선(①)이 의식되고 있다.
반전을 확인하고, 미 채무 문제가 해결해 리스크 온 무드가 높아지면 최근 최고치를 목표로 하는 전개도 생각할 수 있지만, 하향 브레이크 하면 2만 달러(②), 혹은 21,500달러 붕괴도 시야에 들어온다.
대형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에서는 BTC와 ETH 미결제약정의 26%에 해당하는 약 36억 달러의 옵션 계약이 오늘 17시경(한국 시간) 만기를 맞는다. 비트코인 옵션 계약의 풋콜 비율은 0.38. 콜옵션이 풋옵션의 2.63배에 달함을 나타낸다.
옵션 시장에서 가장 많은 옵션 계약이 무효가 되는 가격 수준인 맥스페인은 약 27,000달러. 시장참가자는 옵션의 페이오프를 극대화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이 가격대가 의식될 가능성은 있다.
반면에 예측 변동률을 나타내는 내재변동성(Implied Volatility, IV)은 과거 최저 수준에 있다. 올해 1월에 같은 IV 수준을 기록했을 때에는 그 후 시장가격의 대폭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데리비트 인사이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다른 통화 간의 델타 변동성(Delta Volatility)이 낮은 수준으로 나란히 선 것도 매우 드문 경우라고 지적했다.
곤경에 빠지는 DCG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은 거시경제의 악화와 미 SEC(증권거래위원회)에 의한 규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헤지펀드 및 자산운용회사 등 기관투자자에게 프라임브로커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회사 ‘트레이드 블록’ 폐쇄를 발표했다.
이달 말 폐쇄 절차를 시작하는 것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디지털 커런시 그룹(DCG)은 쓰리애로우캐피탈(3AC) 파산과 FTX 붕괴의 영향으로 파산 신청한 자회사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의 채권을 가진 암호화폐 자산 거래소 제미니에 대한 6억 3000만 달러의 부채 지불이 지연되고 디폴트(채무불이행) 및 파산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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