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분석 기업 메사리(Mesari)는 13일 블록체인 게임 이용자 규모가 지난 3개월 사이 30%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또 신규 사용자 수는 34% 감소했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14일 전했다.
블록체인 게임은 주로 게임 내 토큰을 나타내는 NFT와 프로젝트 거버넌스 토큰 형태로 게임하면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P2E(Play-to-Earn) 모델을 채택, 특히 2021년 이후 주목받고 있다.
P2E 대표격인 액시인피니티(AXS)는 동남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어 일일 활성 사용자 수가 21년 11월의 피크시에 110만명에 이르렀다(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Nansen으로부터).
메사리에 따르면 2022년 블록체인 게임의 유니크 사용자 수는 지난해 10월 피크 시 월간 242만 명을 기록했으나, 올해 1월 기준 170만 명까지 감소했다. 2022년 1월 동 유니크 유저수는 629만명부터는 반감했다.
더불어 신규 사용자 유입 수도 최근 3개월 새 34% 감소한 상황이다. 본 데이터는 24개 블록체인 전체의 NFT와 GameFi를 포함하는 데이터를 가시화하는 Footprint Analytics를 인용한 것이다.
통계 사이트 DappRadar에 따르면 집필 시점에서 지난 한 달 동안 유니크 주소지갑(UAW)이 가장 많은 블록체인 게임은 다음과 같다. 이 중에서는 폴리곤(MATIC) 기반 게임 Benji 사용자 감소가 두드러진다. 1월 이후 반등된 것도 많이 보인다.
메사리는 사용자 규모가 감소한 요인은 ‘진정으로 매력적인 체험’이 결여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P2E 모델의 과제]
P2E 모델은 새로운 플레이어가 게임 생태계에 진입해 오래된 플레이어의 자산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는 동안에만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세장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게임 내 자산이 미래의 상승을 기대할 수 없는 유저들은 게임 플레이에 자원을 할애하지 않게 되고 있다.
액시인피니티의 사용자 기반이 거버넌스 토큰 AXS의 가격 추이와 함께 움직이고 있는 것이 그 증거다. 2020년 말부터 2022년 전반에 걸쳐 가격과 플레이어 수의 상관관계는 0.76의 높은 수준이 되었다.
여러 게임이 P2E의 지속가능성이 낮은 토크노믹스에서 벗어나 Play to Own(게임하고 소유한다) 등 다른 모델로의 전환을 독려하고 있지만 신규 게이머들을 웹3 게임 분야로 끌어들일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Mythical Games가 다루는 「NFL Rivals」는, 게임 시작시에 초기 팀이 준비되기 때문에 유저는 초기 비용 제로로 임할 수 있다. 또한 경기에서의 승리나 특정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토큰이나 NFT를 획득할 수 있는 「Play to Own」을 특징으로 한다.
[게임 개발 기업의 참가]
아울러 2022년 내내 블록체인 게임 및 NFT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액은 다른 장르와 비교해 견조하게 추이했다.
Metaverse Post에 의하면 NFT, 메타버스, 게임, AI, VR, AR을 전문으로 하는 348개사 및 프로젝트가 합계 약 71억 6,500만 달러(약 9조원)를 조달. 전년 대비 48억 달러(약 6조원) 증가했다.
그 중 블록체인 게임 섹터는 44억 8,730만 달러(약 5조 6894억원)를 조달. 「Otherside」를 다루는 Yuga Labs사를 필두로 하는 메타버스 분야는 22년 내내 합계 18억 2,890만 달러(약 2조 3192억원)를 조달했다.
23년 1월 들어서도 이 기세는 계속되고 있으며, The Block Research에 따르면 NFT/게임 분야는 전체 카테고리 중 가장 많은 자금 조달을 실시했다.
2023년 이후 기존 게임기업들이 NFT를 도입해 웹3(분산형 웹) 신흥 프로젝트보다 지지를 끌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월 18일에는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 네오위즈와 폴리곤(MATIC)이 설립한 웹3 게임 플랫폼 인텔라엑스(Intella X)가 1,200만 달러(약 152억원)를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웹3 기업 갈라(GALA, Gala Entertainment Properties)는 지난 1월 게임개발기업 엠버엔터테인먼트가 소유한 15개 이상의 게임 타이틀 인수를 발표, 이들 게임을 통해 모바일 진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Messari에 따르면 블록체인 게임의 다음 열풍으로 기대되는 것이 게임 플레이에 도박 베팅을 얹은 ‘Bet-to-Play’.
스포츠 베팅과 iGaming(온라인 카지노/온카지 시장)을 합치면, 미국의 2021년 11개월에만 100억 달러(약 12.7조원)의 시장 규모를 계상. 모바일 게임은 2025년까지 2,000억 달러(약 253.6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Bet-to-Play’는 개발자 입장에서 사용자 수익의 100%를 게임 참가비에서 충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P2E보다 지속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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