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OMC(연방 공개 시장 위원회)는 한국 시간 5월 2일 03시에 개최한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의 동결(5.25-5.5%)을 발표했다. 금리의 현상 유지는 6회 연속이 되었다.
회의 후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금리인하를 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조기 금리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지만, “다음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다”고 말해 사전에 우려됐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후퇴시켜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또 의장이 미 경제는 성장 혹은 스태그플레이션을 상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후퇴시키면서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한때 58,000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론 57,841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이란 경제의 불황 속에서 실업률이 상승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도 높아지는 상황을 말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퀸시 크로스비 LPL파이낸셜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메일을 통해 “디스인플레이션 진행을 평가하고 금리 인하 개시 시기를 결정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대가로 예상보다 양적완화 축소를 완만하게 함으로써 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또 블룸버그에 따르면 크리스 자카렐리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 최고투자책임자는 “파월 의장은 매파적인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비둘기파적이 되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예상을 웃도는 인플레이션(3월의 CPI나 PCE)으로부터 예상을 밑도는 경제성장률(3월의 GDP)까지 모든 상황에서 데이터의 밝은 면에 눈을 돌려 FOMC가 금리 인하로부터 금리 인상에 방향을 바꾸려고 하고 있다고 하는 견해를 부정했다”라고 코멘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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