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증권거래위원회 소송에 대한 주목도
1일 코인포스트 소식. 암호화폐 자산관리회사 그레이스케일인베스트먼트는 2023년 8월 29일 이 회사가 관리하는 비트코인 투자펀드 GBTC를 둘러싼 미국 SEC와의 재판에서 유리한 판결을 받았다.
이 재판은 현행 ‘GBTC(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구조를 오픈엔드형 ‘ETF’로 전환한다는 내용이 주안점이며, 이 회사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현물ETF 승인 판단에도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중요시되고 있다.
이 소식은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쳐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 특히 약세장 장기화로 확대되던 GBTC의 ‘마이너스 프리미엄(할인율)’도 축소되고 있다.
본 내용에서는 GBTC(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의 운용 배경, 그 특유의 제약, 그리고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대한 그 영향력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한다. 아울러 이번 승소가 미국 SEC에 의해 그동안 거부돼온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에 대한 업계 전체의 기대를 높이는 이유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짚어본다.
GBTC란?
GBTC(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는 비트코인 시장에 연동된 투자 성과를 추구하는 금융상품이다. 이 투자펀드의 운용자산은 2023년 9월 1일 현재 약 170억 달러(약 22조 423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코인베이스 커스터디에서 보유되는 GBTC의 원자산은 643,572 BTC.
투신으로는 세계 최대이며, 기업으로서도 미국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152,800 BTC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그 영향력의 크기 때문에 GBTC의 동향은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원래 GBTC는 2013년 9월 25일, 기관 투자가나 적격 투자자를 위한 사모로서 출시. 그 후 비공개주 공개시장에서의 거래로 FINRA(미국의 금융업 규제기구)의 승인을 받았다. 또한 ‘클로즈드 엔드형 상품’으로 상환기한 전 환불이나 중도해지가 허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GBTC을 매각하는 장소는 미국의 비상장 주식시장인 OTC마켓(OTCQX)에 한정된다. OTCQX에서는 일반 투자자도 자신의 증권 계좌를 통해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러한 GBTC의 거래 구성은 발행 시장(프라이머리)과 유통 시장(세컨더리)에서 가격 괴리가 일어나기 쉽다고 하는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다. 2021년 강세장에서는 차익거래 수요도 맞물려 GBTC의 세컨더리 가격은 종종 프라이머리 가격보다 30%나 비싸게 거래되었다.
그러나, 그 후의 약세장에서는, 비트코인 선물 ETF의 승인 등의 영향도 있어 기관 투자가에 의한 익스포저가 격감. 2022년 12월에는 한때 48%의 저렴한 가격(마이너스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오픈엔드형 ‘ETF’ 전환 신청
2018년부터 2021년까지 GBTC(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발행량은 크게 증가하여 2022년 12월 현재 기관투자가 72개사가 총 약 3,0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연간 운용이익은 그레이스케일의 주요 수익원이 되고 있으며, 연간 수수료 수익은 2021년 약 6억 1540만 달러(약 8117억원)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GBTC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은 투자자에게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 헤지펀드 Fir Tree Capital 등은 소송을 제기해, 「약 85만명의 GBTC 보유 개인 투자자가 손해를 보고 있다」등이라고 주장. GBTC에서 BTC로의 상환을 허용하도록 요청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상환 프로그램의 채용에는 응하지 않고, 대신 2021년 10월에 GBTC를 오픈 엔드형 ETF로 전환하는 신청을 SEC에 제출했다. 그러나 이것이 기각되었기 때문에 이 회사는 2022년 10월에 SEC를 제소했다.
그레이스케일의 주장을 인정하는 판결
그레이스케일의 주장은 증권거래위원회가 2021년부터 여러 비트코인 선물 ETF를 승인하는 한편 비트코인 현물을 직접 보유한 ETF는 계속 승인 거부하고 있으며, 이것이 “자의적이며 투자자에게 손해를 끼치고 있다”는 것이었다.
2023년 8월 29일, 미국 컬럼비아 특별구 항소법원 판사는 “SEC는 GBTC의 오픈엔드 ETF 전환 신청을 기각한 이유에 대해 유사 상품에 대한 취급 차이에 설명이 부족하고 자의적”이라며 SEC에 대해 재심사를 하도록 명령했다.
이에 따라 세컨더리의 GBTC 가격은 전일대비 17% 가까이 올라 주당 120.6달러로 올랐다. 현물 가격과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나타내는 할인율은 급감하여 약 -18%까지 축소되었다. 또한 SEC는 판결로부터 45일 이내에 재심리를 요구할 수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기대
이 재판 결과는 블랙록과 피델리티 같은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에도 힘입어 업계 내에서 강세 반응이 터져 나오고 있다.
SEC는 22년 10월 이후 프로쉐어스의 선물 ETF가 뉴욕증권거래소 Arca에 주식 상장한 것을 시작으로 여러 비트코인 선물 ETF를 승인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서는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가격 조작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며 비승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벤처캐피털리스트 앤서니 펌프리아노는 그레이스케일의 일시 승소에 따라 “비트코인 현물 ETF가 머지않아 승인될 보장은 없지만 이번 재판 결과로 그 확률은 확실히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암호화폐에 대한 강경한 입장에서 집행 조치를 취해온 SEC에 대해 과도한 규제가 미국 혁신을 저해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스카이브리지 캐피털의 CEO인 앤서니 스칼라무치 씨는 SEC의 패소가 계속되자 겐슬러는 사임해야 한다고 강한 논조로 비판했다.
한편 이번 판결은 SEC에 대해 비트코인 현물 ETF를 거부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명확히 할 기회를 준 것에 불과하다는 냉정한 시각도 나오고 있다.
그레이스케일 관련 회사의 부채 문제
비트코인 투자 펀드 ‘GBTC’를 운용하는 그레이스케일(Grayscale Investments)은 암호화폐 대기업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의 자회사다. DCG 산하 자매회사로는 비트코인 채굴 기업 대기업 파운드리 디지털(Foundry Digital), 미국 암호화폐 매체 코인데스크, 그리고 2023년 1월 미국에서 파산 신청을 한 대출 회사 제네시스 캐피탈(Genesis Capital) 등이 있다.
제네시스는 2022년 12월 FTX그룹의 경영파탄으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 채무 문제는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을 모회사에 둔 그레이스케일에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배경이 있다.
또 파탄난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탈(3AC)을 둘러싼 법원 자료에서는 제네시스로부터 대출받은 BTC를 담보로 GBTC 발행을 반복하는 등의 하이레버리지 자금조달 체계를 이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GBTC의 디스카운트율이 최대 -50% 가까이까지 확대되는 요인이 되었다.
제네시스 파산 신청에 대해 자산운용사 번스타인은 “구조적으로도 GBTC 보유자는 보호받고 있으며, 제네시스 채권자는 그레이스케일 GBTC 자산에 대한 청구권을 갖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제네시스의 긴급 유동성 확보를 위해 투자 포트폴리오 일부를 매각해야 했던 DCG가 GBTC 보유분도 일부 매각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모회사인 DCG는 올해 1월 기준 제네시스 채권자들에게 30억 달러 이상의 부채를 떠안았고, 당시 기록으로 DCG는 GBTC의 최대 보유자였다.
제네시스는 올해 2월까지 제미니 등 주요 채권자들의 지원을 받아 회생계획에 대략 합의했다. DCG는 최근 로이터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제네시스 및 무담보 채권자 위원회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데이터 : 지난 24시간 동안 DWF랩스 주소에서 17만 CYBER가 빗썸으로 이동
빗썸 점검, 2023년 9월 4일(월) 00:30 ~ 06:30 (총 6시간)
호나우딩요, 의회 청문회에서 6100만 달러 암호화폐 사기 혐의 일부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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