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F, 캐롤라인 엘리슨, 알라메다, FTX 등이 공모해 비트코인 가격을 2만 달러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공모했지만 실제로 가능하고 노력할 가치가 있을까? 이를 코인텔레그래프가 17일 전했다.
10월 11일, 지금은 없어진 알라메다 리서치의 전 CEO인 캐롤라인 엘리슨은 FTX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샘 뱅크먼-프리드(이하 SBF)로부터 비트코인의 가격이 2만 달러 이상으로 유지될 경우 비트코인을 팔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미국 법원에 알렸다.
이러한 인정은 암호화폐 업계 전체에 충격으로 다가왔지만, BTC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공모하는 것과 실제로 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이들 거래 규모와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지만, 기간은 알라메다와 FTX가 무너지기 불과 몇 주 전인 2022년 9월과 10월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
일부 분석가들과 거래자들이 주장하는 대로 알라메다가 효과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을 2만 달러 이하로 억제하기 위해 행동했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TX의 비트코인 보유 규모를 다른 거래소와 전체 거래량과 비교해 볼 때 그 의미를 평가할 수 있다.
비트코인 지갑 확인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개 가능한 정보는 이전에 거래소의 준비금을 구성했던 BTC 지갑과 관련된 것으로, 2022년 9월까지 47,000 BTC 미만에 달한다. 알라메다 리서치가 다른 주소를 직접 보유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거래 회사의 상당한 부채를 고려할 때 유동성 준비금을 보유했을 가능성은 낮다.
거래소가 2022년 11월 8일 최종일까지 고객 인출을 계속 처리했기 때문에 FTX가 사용자들로부터 비트코인 전체 스택을 사용했다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자산을 갑자기 이동시킨 것은 의심을 불러일으켰고 잠재적으로 그들의 부실을 가속화 시켰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TX 거래량과 보유량의 중요성을 조사할 가치가 있다.
2022년 7월 기준 FTX는 현물 비트코인 거래량을 300억 달러로 보고했는데, 이는 하루 평균 10억 달러에 해당한다. 다만, 위변조된 보험금 산출 방법론에서 입증되듯이 거래소의 데이터 조작 이력을 감안할 때 이러한 수치에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엘리슨이 언급한 매출이 FTX에서 발생했다고 가정할 때, 당시 8천만 달러(약 1080억원)로 평가된 4,000 BTC 주문은 거래소 일평균 거래량의 8%에 불과할 것이다. 나아가 주요 거래소의 전체 비트코인 거래량을 고려할 때 알라메다의 추측된 주문 규모는 더욱 무의미해진다.
워시트레이딩을 제외한 메사리의 ‘실물 거래량’ 방법론에 따르면, 총 비트코인 거래량은 2022년 9~10월 하루 35억 달러를 밑돌았다. 알라메다가 보유한 47,000 BTC 중 25%를 하루 만에 매각하려 해도, 그 2억 4000만 달러는 주요 거래소 전체 하루 거래량의 7%에 불과하다.
비교를 위해 2022년 4월,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4,167 BTC를 평균 45,714달러, 총 1억 9천만 달러에 매수했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3월 말에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비트코인의 가격은 44,580달러에서 47,270달러로 6% 상승하였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매수 과정에서 나타나는 가격 행위의 두 가지 주목할 만한 측면이 눈에 띈다. 우선 2022년 4월 5일 공식 발표와 같은 날 가격이 46,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더 중요한 것은 48,000달러의 정점이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실행을 완료한 수준에 해당하여 45,714달러의 평균 가격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다만 전체적인 그림을 살펴보면 비트코인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활동하기 시작한 2주 동안 39,50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가 몇 주 후 39,500달러로 감소했다. 테슬라가 9억 3,6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도하든, 알라메다가 FTX 고객들의 예금을 청산하든, 단일 기업이 일주일 이상 가격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고 믿을 이유는 없다.
일부 맥락을 제공하기 위해 2022년 8월 바이낸스는 623,000 BTC를 보유하고 있었고 코인베이스는 거의 690,000 BTC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 두 거래소를 합치면 FTX보다 거의 28배나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러한 사실은 효과적인 화력 측면에서 SBF와 캐롤라인의 벤처가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임을 강조하고 있다.
본질적으로 알라메다가 성공적으로 압력을 행사하여 그들의 매도로 인해 비트코인의 가격을 2만 달러 이하로 억제한 날도 며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보유량과 유사한 규모의 주문에 대한 가격 움직임을 고려하면 한 달 이상의 기간을 분석할 때 그들의 공모가 중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5122만 BLUR 락업 해제 물량이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이체
10년 이상 보유한 비트코인의 양은 300만 BTC라는 대기록에 근접
비트코인 ETF 소문 속에 2억 달러 상당의 7000 BTC가 거래소를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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