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는 목요일 브래드 걸링하우스 리플 CEO와 크리스 라센 리플 전 CEO에 대한 소송 취하를 법원에 신청했다. 한편, 리플사에의 추궁을 계속한다고 한다. 이 소식에 암호화폐 XRP 가격은 전일 대비 약 8% 상승했다.
이번 움직임에 대해 리플사의 최고 법무책임자 스튜어트 알데로티는 “SEC는 브래드와 크리스를 개인적으로 추궁하는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 그리고 지금 그들은 항복했고, 우리 임원들에 대한 모든 고발을 기각했다”며 “이는 화해가 아니라 SEC에 의한 항복”이라고 지적했다.
또 갈링하우스는 “약 3년간 크리스와 나는 정치적 의도를 가진 부정한 규제 당국에 의한 근거 없는 의혹의 대상이 돼 왔다. 거래소에서 고객자금을 훔치고 있는 범죄자를 찾는 대신 선량한 사람들을 쫓고 있었다”고 말했다.
본건은 XRP의 증권성을 둘러싼 리플에 대한 SEC의 제소 및 재판으로 7월 부분 판단에서 판사는 리플사가 XRP를 기관투자가에게 직접 판매한 것은 연방증권법에 위반되는 것이지만, 개인투자자에 대한 간접 판매(거래소를 통한 것 등)에 대해서는 위반이 아니라고 밝혔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와 리플의 전직 CEO 크리스 라센에 대한 증권법 위반(증권법 제5조 위반 방조) 제소와 관련해선 당초 내년 4월 사실심 법원으로 넘어갈 예정이었으나 이번 기각으로 무산됐다.
한편 리플사가 XRP를 기관투자자에게 직접 판매한 점에 관해서는 SEC와 리플 측은 계속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이번 서류에 적혀 있다. 11월 9일까지 새로운 스케줄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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