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테이커 매수 비율 급상승, 강세 재연 징후

비트코인(BTC)의 테이커 매수 비율은 최근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급상승해 29,000달러 전후에서 다시 샌티멘트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를 코인데스크재팬이 9일 전했다.

한국에 거점을 둔 블록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가 추적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 비율은 8월 1일 바이비트(ByBit)에서 1.36까지 급상승해 최소 1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1 이상의 값은 테이커 매수 물량이 매도 물량을 웃돌고 있음을 보여주며, 시장에서의 강세 거래 징후다. 바이비트는 미결제약정과 거래량 세계 3위 암호화폐 영구선물거래소다.

비트코인
바이비트에서 비트코인의 테이커 매매 비율은 8월 1일 1.36까지 급상승. (크립토퀀트)

이 비율은 8월 7일에 비트멕스(BitMEX)에서도 3개월 반만의 최고가 1.17을 기록했고, 7월 30일에는 OKX에서 6개월만의 최고치 1.31을 기록했다.

테이커 매매비율은 영구 스와프 시장에서 테이커 매수수량을 매도수량으로 나눈 비율이다. 영구 스와프는 기한이 없는 선물과 같은 파생상품 계약으로 트레이더는 원자산의 가치에 베팅할 수 있다.

마켓 테이커는 증권의 매매 주문을 내고 오더북에서 유동성을 빼앗는 엔티티다. 트레이딩 회사나 개인 투자자는 테이커로 분류된다. 반면 오더북의 유동성을 창출하는 비즈니스를 하는 것은 마켓 메이커다.

BitMEX의 테이커 매매 비율. (CryptoQuant)

이 데이터는 최근 약세장이 비트코인을 29,000달러 이하로 유지하지 못했음을 설명하는 것이다.

지난 7월 이후 비트코인은 일발로 아랫꼬리가 긴 캔들을 여러 차례 그리며 29,000달러 이하 거래가 단시간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8월 7일에는 가격이 2% 이상 뛰며 처음으로 3만달러 고지를 돌파했다.

크립토퀀트의 CEO에 따르면, 비트멕스와 같은 거래량이 적은 거래소에서의 테이커 매매 비율의 급상승은 대부분 고래나 큰손 투자자에 의한 매수 증가의 징후라고 한다.

“비트코인 고래는 29,000달러에 기가 롱 포지션을 취하기 시작했다”고 7일 글을 올려 테이커 매매 비율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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