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폼랩스, 크로스체인 데이터 공급업체 ‘펄서파이낸스’ 인수

테라 블록체인의 개발사인 테라폼랩스는 오늘 크로스체인 포트폴리오 관리 및 분석 스타트업인 펄서 파이낸스(Pulsar Finance) 인수를 발표했다. 이를 더블록이 13일 전했다.

이 소식은 테라폼이 지난해 5월 테라 블록체인의 주축을 이루던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테라USD의 붕괴로 인한 법적 분쟁에 여전히 빠져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분쟁인데, 이 위원회는 지난 2월, 등록되지 않은 암호화폐 증권을 매각하고 투자자들을 편취한 혐의로 테라폼을 고소했다. 양측은 최근 몇 주 동안 약식판결을 요청했는데, 이는 전체 재판 없이 판결이 선고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테라폼의 변호인단은 SEC가 증권을 제공하거나 판매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테라폼 랩스의 전 대표 도권은 지난 6월 몬테네그로 법원에서 코스타리카 여권을 위조해 출국을 시도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테라폼의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크리스 아마니는 7월에 도권의 자리를 물려받았다. 그는 서면 성명에서 펄서 파이낸스 인수가 회사에 즉각적인 활력을 불어넣어 크로스 체인 앱을 빠르게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펄서를 통합하는 것은 우리의 기술 스택을 풍부하게 할 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애플리케이션 구축 및 출시의 입증된 실적을 가진 세 명의 혁신적인 기업가가 이끄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재능 있는 팀을 추가한다”고 말했다.

펄서 플랫폼

2021년에 설립된 펄서의 분석 플랫폼은 오늘날 96개의 네트워크와 700개 이상의 프로토콜을 지원한다고 오늘 발표되었다. 이 스타트업은 사용자에게 다양한 토큰, DeFi 포지션 및 NFT에 걸쳐 성능을 쉽게 추적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대표 제품인 포트폴리오는 크로스체인 지갑인 테라폼의 스테이션에 통합될 예정이다. 펄서의 데이터제품은 테라폼의 인프라 도구와 결합될 예정이다.

아마니는 “테라폼 랩스는 결코 구축을 멈추지 않았지만, 도권이 떠난 뒤 전략을 적응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했다”며 “테라폼랩스의 핵심 원칙은 항상 유용성이었다. 우리는 이제 그 원칙을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에 적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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