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암호화폐 시장동향에 대해 코인포스트가 전했다.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13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주가는 전날보다 54.7달러(0.16%)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30.3포인트(0.22%) 하락해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장기 금리의 저하 경향이 시세의 뒷받침이 되고는 있지만, 오늘 22시 30분에 CPI(미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가운데, 관망 기조가 되기 쉬움. 발표 이후 움직임이 가속될 가능성이 있다.
암호화폐 시황
암호자산(가상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대비 -1.55%하락한 1 BTC=36,464달러.
한국 시간 5시경에는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국 델라웨어주 법인등기부 문서로 XRP 투자신탁 ‘iShares XRP Trust’를 제출했다는 정보가 돌았지만 블랙록 홍보담당자가 이를 부인. 1XRP=0.7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가짜 정보였음이 드러나자 상승분을 모두 토해내는 식으로 0.64달러로 급락하기도 했다.
XRP 급락 여파도 있어 과열감을 띠던 알트코인 시세에서는 반락이 두드러졌다.
최근 몇 주간 급등했던 솔라나(SOL)가 전일대비 -5.21% 떨어졌고, 시가총액 9위인 카르다노(ADA)가 -5.89% 하락, 폴카닷(DOT)이 -6.9% 떨어졌다. (코인마켓캡 현재 기준)
데이터 분석
데이터 프로바이더 Kaiko에 따르면 하락 일변도였던 비트코인의 이더리움 가격(ETH/BTC)에 반전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SEC에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1ETH=2,100달러대까지 치솟았다.
일일 거래량 7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FTX 붕괴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파생상품시장의 Funding Rate는 한때 +0.06%를 넘어서는 등 강세 편향을 시사했다.
지난 1~2주간 알트코인 시장으로의 자금 이동도 확인돼 알트코인 시장의 대 BTC 점유율은 지난 1년간 가장 높은 60%대에 달했다.
기타 Kaiko의 데이터를 보면, 시장에서의 매도·매수 주문의 총량을 나타내는 「Market Depth」는 22년 10월의 대기업 암호화폐 거래소 FTX 및 알라메다 리서치의 파탄 이후 60% 감소했다.
그 후, 비트코인은 23년 10월에 20% 정도 급등했지만, Kaiko에 의하면 거래량 감소를 수반하는 「”알라메다 갭”은 여전히 뿌리 깊고, 시장 유동성은 충분히 회복되었다고 말하기 어렵다.」
트레이딩업체 알라메더 리서치는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마켓메이커 역할도 하고 있어 경영파탄으로 유동성 저하를 초래했다. 유동성 저하는 불리한 주문이 약정되기 쉬운 슬리페이지 확대나 변동성(가격 변동성) 상승 등 시장 불안정으로 이어질 위험이 증가한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몇 달 안에 비트코인 ETF가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승인될 경우 시중 유동성 개선도 기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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