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하원의원이 대통령으로 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정부 자본주의를 표방하는 밀레이는 암호화폐·비트코인(BTC) 지지파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20일 전했다.
밀레이는 정치인들이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일으키고 있다며 중앙은행 폐지까지 언급하는 등 극단적인 논조로 현행 정부를 비판해 왔다.
그러면서도 비트코인의 역할은 돈을 원래 소유자인 민간 부문에 환원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다만, 그가 내거는 금융정책의 핵심은 암호화폐라기보다 완전한 미국 달러화라는 지적도 있다.
만성적으로 재정위기를 겪고 하이퍼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아르헨티나에서는 투자 목적 외 인플레이션 대비 자산을 지키는 헤지 수단으로도 암호화폐에 이목이 집중돼 왔다.
밀레이의 정책
밀레이는 경제학자이자 과격한 발언을 하는 우파로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비교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밀레이는 정책으로서 중앙은행의 폐지, 법정통화 아르헨티나 페소를 미 달러로 대체하는 것, 세출 삭감 등 아픔이 수반되는 근본적인 경제정책을 내걸어 왔다. 또 장기매매 지지, 총기판매 규제 완화, 범죄 단속 등을 주창하고 있다.
이런 극단적인 의견을 주장하는 밀레이가 지지를 모은 배경에는 아르헨티나의 위기적인 경제 상황이 깔려 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초인플레이션이 이어지면서 10월에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약 143%(2.4배)로 상승했다. 9개월 연속 인플레이션이 연율 100%를 넘어섰다.
동국의 빈곤율은 40% 가까이에 이른다고도 알려져 있어, 이러한 가운데 국민의 분노가 여당 정의당(페론당)에 대해서 축적되고 있던 경위가 있다.덧붙여 경제의 달러화에 대해서는, 그 실현 가능성을 의문시하는 소리도 국내외에서 제기되고 있다.
개표율 약 87% 시점에서 밀레이의 득표율은 56%였다. 밀레이의 대항마로 중도좌파에서 현상유지 성향을 보였던 세르히오 마사 경제장관의 득표율은 44%를 조금 넘었고 밀레이는 10% 정도 차이가 난 셈이다.
현재로선 밀레이가 비트코인 관련해 뭔가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을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비트코인 정책에 대해서는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세계 최초로 법정화폐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밀레이는 비트코인이 아닌 미국 달러의 법정통화화를 주창하고 있는 중이다.
암호화폐를 옹호하는 정치인
비트코인을 옹호하는 정치인의 최근 사례로는 독일 연방의회 조애나 코타르 의원이 비트코인 법정통화화를 제안하고 있는 것이 있다.
코타르는 세금과 각종 수수료를 비트코인으로 납입 가능하게 하는 것과 비트코인 채굴 사업을 통해 송전망을 안정시키는 것을 구상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을 독일에서 법정통화로 하는 법적 틀의 예비조사를 시작하고 싶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작년 10월, 재무장관으로서 암호화폐를 추진하는 정책을 내걸었던 리시 수낵이 수상에 취임. 2월의 부처 재편에서는 「과학·이노베이션·테크놀로지성」이 신설되어 있어 메타버스(가상 공간)나 Web3의 전략을 추진해 나갈 전망이라고 전해진다.
Web3란
현재의 중앙집권체제 웹을 Web2로 정의하고 블록체인 등을 이용해 비중앙집권형 네트워크를 실현하는 시도를 가리킨다. 대표적인 특징은 암호화폐 지갑을 이용한 dApps 접근 등 블록체인을 비롯한 분산형 네트워크의 사용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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