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중앙은행, 암호화폐 금지령 해제

나이지리아 중앙은행(Central Bank of Nigeria)은 18일자 통지를 통해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 제공 금지를 해제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의 인구 및 GDP를 자랑한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25일 전했다.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은 2021년 2월부터 국내 모든 금융기관에 대해 암호화폐 거래소나 개인 암호화폐 투자자 등에게 은행 계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했으나, 엄격한 관리와 KYC(신분 확인)를 전제로 금지령을 해제한 셈이다.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은 그 배경으로 “세계적인 암호화폐 수요 증가와 도입 사례 증가로 금지령을 유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금지령이 내려진 후, 동국의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경제적 자유와 혁신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었다.

한편, 현재의 세계적인 경향을 보면 암호화폐 서비스 프로바이더(VASP)의 활동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어 재차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금융기관이 암호화폐 거래에 관해 적절한 고객 신원확인(KYC)이나 실사(리스크 정밀조사)를 실시해 의심스러운 활동이나 불법 활동을 감시하고 만약 해당 활동이 있으면 당국에 보고하는 것 등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한 은행 등 금융기관은 암호화폐 거래소나 그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가이드라인을 위반할 경우 라이선스 취소, 벌금, 형사소추 등 중대한 제재가 부과된다고도 규정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암호화폐 규제 환경이 정비되기 시작하면서 방침을 바꾼 국가로는 인도도 꼽힌다.

인도에서는 한때 암호화폐를 금지하는 법안이 제출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국제사회와 발맞춘다는 쪽으로 전환했다. 한 인도 정부 당국자는 한 나라에서만 암호화폐를 금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한다.

인도는 웹3는 인터넷의 미래라며 웹3 스타트업 지원에 주력하겠다고도 밝혔다.

법정화폐 하락으로 암호화폐 거래가 성행

체이널리시스 조사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암호화폐가 사용되는 국가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2023년도는 인도에 이은 2위였다.

이 배경에는 법정통화 나이라의 급락으로 금과 비트코인(BTC) 등이 대체자산으로 도피처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의 암호화폐 거래량은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전년 대비 9% 증가한 약 567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2023년 6월~7월 나이라가 크게 하락하면서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한다.

나이지리아에서는 P2P(P2P) 거래도 활발해 체이널리시스 순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체이널리시스는 해당 국가의 구매력 평가와 인터넷 사용자 수도 가미해 한 국가 거주자가 자산을 어느 정도 비중을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는지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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