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는 우주 관련 사업을 하는 미국 기업 아스트로보틱(Astrobotic) 등과 협력해 달 표면에 비트코인(BTC)을 보낼 계획이며 1 BTC가 로켓에 탑재 완료됐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전했다.
이는 비트코인을 나타내는 물리적 43kg의 무게가 나가는 복제품에 1 BTC의 주소와 개인키를 기록해 유나이티드 런치 얼라이언스(ULA)의 발칸 로켓에 실어 달에 보내는 프로젝트다.
비트코인은 로켓으로 운반되는 상용 달 착륙선 페레그린 1호 안에 실린다. 로켓은 플로리다주 우주기지에서 8일 발사되며 달 표면 도착은 2월 23일이 될 전망이다.
비트멕스의 Stephan Lutz CEO는 다음과 같이 코멘트했다.
“미래 세대를 위해 저장된 달 표면의 비트코인은 인류의 가장 중요한 혁신과 기술 진보 중 하나를 기록한 타임캡슐이 된다. 이 결정적인 비약은 새로운 시대의 시작에 불과하다.”
비트멕스는 이번 미션에 대해 다양한 경계를 넘는 금융시스템이 우주로까지 확산되는 시대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로켓을 제공하는 ULA사는 세계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22 등을 개발하는 록히드마틴사와 최대 항공기 개발사 보잉사의 합작사업으로 높은 기술력을 자랑한다.
도지코인 관련 달 탐사 미션도
달 탐사와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도지코인(DOGE)으로 자금을 모은 달 탐사 미션 도지코인(DOGE-1)도 진행 중이다.
DOGE-1 미션은 40kg의 큐브샛(소형 인공위성)을 달에 보내는 것으로, 이 위성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엑스사의 팔콘9 로켓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 로켓은 현재로선 1월 12일 발사될 전망이다.
도지코인은 시바견을 모티브로 한 암호화폐로 당초 농담으로 만들어진 밈코인이지만 최근에는 일론 머스크의 지지 등을 배경으로 투기적 수요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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