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월요일 새벽 1시 반쯤 과거 유명 암거래 사이트 실크로드에서 압수된 약 19,800 BTC(약 9.68억 달러; 약 1조 3,595억원)의 비트코인을 새 주소로 이동시켰다. 이 움직임은 아캄 인텔리전스에 의해 확인되었으며, 그 중 10,000 BTC는 최종적으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로 송금되었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3일 보도.
실크로드는 2014년 미국 당국에 의해 폐쇄된 불법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이용해 마약과 불법 서비스 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다. 압수된 비트코인 중 일부는 제임스 존이라는 인물로부터 몰수된 것으로, 그는 2012년 실크로드의 거래 시스템을 조작해 50,676 BTC를 부정하게 입수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하고 있다.
정부가 대량의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이동시키면 매각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사기 십상이다. 그러나 코인베이스 프라임은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자산을 관리 및 처분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코인베이스가 관여한다고 해서 바로 매각되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미국 정부는 현재도 여전히 188,309 BTC를 보관하고 있다.
이번 송금 소식에 비트코인은 3시경 94,497달러까지 급락했지만 이후 반등해 현재는 96,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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