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TRX) 창업자 저스틴 선이 소유한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닉스는 어젯밤 해킹을 당해 1억 달러(약 1320억원) 이상 상당의 암호화폐 자산을 도난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11일 코인포스트가 보도.
당초 추정액은 약 6000만 달러 정도였지만 암호화폐 분석가에 따르면 1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원인에 대해 폴로닉스 팀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블록체인 보안기업 서틱 등은 개인키 유출이 아닌가 보고 있다.
또 도난 대상 블록체인은 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ERC20 토큰), 그리고 트론체인 상의 토큰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은 이번 사건에 대해 해커들에게 5%의 화이트햇 현상금을 제시했다. 법 집행 당국과의 연계를 시작하기 전 해커에게 자금을 반납하도록 7일간 유예를 주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손실은 관리할 수 있는 수준, 폴로닉스의 영업 이익으로 이를 충당할 수 있다”며 보상을 약속했다.
폴로닉스는 2014년부터 중앙집권형 거래소로 운영되고 있으며 트론 설립자 선은 2019년 인수했다. 지난 2018년까지는 주요 알트코인 거래소로 활약했으나 다른 거래소의 대두 등으로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현재 하루 평균 거래량은 바이낸스의 1/20 정도였다.
덧붙여 선이 어드바이저·운영 관계자를 맡는 암호화폐 대기업 후오비(HTX)도 금년의 9월에 해킹을 당해 약 800만 달러 상당의 ETH를 잃었다.
한편 해킹 이슈에도 불구하고 TRX 토큰은 전일 대비 6.75% 상승했다.
이는 폴로닉스 추정 해커가 약 2280만 달러(약 301억원) 상당의 총 2억 673만 TRX를 구매한 영향도 있는 듯 하다. (Scopescan 추정)
이더리움에서 USDC로 TRX 구매하고 트론에서 USDT로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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