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겐슬러 미국 SEC 위원장은 목요일 CNBC 프로그램에서 암호화폐 현물 비트코인 ETF 상장 신청에 대해 최근 법원 판결을 고려한 ‘새로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레이스케일의 재판 결과가 영향을 준 것 같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15일 전했다.
위원장은 어느 판결인지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과거 많은 신청을 기각해 왔지만, 미국 법원의 최근 판결을 토대로 해당 문제를 새롭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레이스케일에 관해서는 투신 GBTC을 현물 비트코인 ETF로 전환하는 것을 둘러싼 재판에서 SEC가 그레이스케일 신청을 재심사하라고 판단한 지난 8월 판결이었다. 판결 후 그레이스케일은 전환 신청에 대해 SEC와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그레이스케일이 ‘GBTC가 ETF로 NYSE Arca에 상장하면 어떻게 될까’라는 제목의 블로그를 공개하며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은 시간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ETF 외에 이더리움 ETF 신청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그레이스케일 외에 블랙록, 피델리티 등 신청 기업들도 잇따라 SEC와 면담하며 비트코인 ETF 승인 확률을 높이려는 중이다.
위원장의 우려
반면 위원장은 암호화폐 업계에는 기존 증권거래법에 대한 컴플라이언스 위반이 많다는 견해를 되풀이했다.
“암호화폐 분야에서는 사기나 악성 업체가 너무 많다”고 지적하며 “증권거래법뿐만 아니라, 자금세탁 방지나 악성 업체로부터 일반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다른 법률도 준수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위원장은 이전부터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미등록 유가증권에 해당한다는 관점을 계속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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