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의 겨울은 끝났다
미국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기관 리서치 부문은 「2024년의 암호화폐 시장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19일 전했다.
리포트를 집필한 이 부문 책임자 데이비드 두온은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이 2023년에 두 배로 증한 것으로부터, 시장은 이미 「겨울을 벗어나 현재는 이행기에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난 1년간 움직임은 예상을 뛰어넘는 것으로, 암호화폐가 금융업계에 안착한 증거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향후 과제는 이 기세를 활용해 보다 강력하고 혁신적인 암호화폐 생태계를 육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82쪽에 달하는 리포트에서 코인베이스는 L2, 게임, 분산형 물리적 인프라의 진화부터 탈달러화, 규제, 토큰화까지 내년 시장의 가장 중요한 트렌드를 파고들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다음 네 가지를 2024년 주요 테마로 다루었다.
– 다음 사이클
– 매크로 프레임워크 재설정
– 현실 세계로 연결
– 블록체인의 미래
다음 사이클
두온은 「적어도 2024년 전반까지의 기관 투자가의 플로우는 비트코인에 집중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지적. 그 한 요인으로 암호화폐 시장에의 참가를 목표로 하는 종래의 투자자의 수요가 축적되고 있는 것을 들었다.
2023년에는 미국 은행 파탄과 지정학적 분쟁 확대 등으로 ‘안전한 대체수단으로서의 비트코인 위상’이 강화됐고, 미국 주요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은 비트코인 투자에 암묵적인 묵시를 줬다.
이 같은 비트코인의 ‘특이한 이야기성’으로 인해 2023년 전통적 자산의 퍼포먼스를 능가한 추세는 24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코인베이스는 보고 있다.
아울러 2024년 4월 비트코인 반감기에 따른 비트코인 희소성 고조가 미국 재정정책 변경과 상업부동산 부문의 취약성으로 강화될 가능성도 지적했다.
그 밖에 암호화폐의 ‘다음 사이클’에서 주목받는 점으로 다음을 꼽았다.
– 새로운 거래 시스템으로의 이행: 시장 참여자들이 유스케이스를 중시하게 되면서 암호화폐 거래 체제는 웹3 앱으로 축을 옮길 가능성이 높다.
– L1의 평형: 범용 대체 레이어 1의 수요가 감소하고 기존 체인에서는 특정 분야나 기능에 특화되는 경향
– L2의 진화: L2는 급증하고 있지만, 그 활동은 대부분 이더리움 상에서 행해져 대체 L1의 활동을 ‘공식’하고 있다.
매크로 프레임워크 재설정
보고서는 탈달러화에 대해 세계 통화체제가 이미 미국 달러 우위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지만, 세계 금융과 무역 거래에서 미국 달러의 역할은 매우 크며, 그 진전에는 여러 세대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비트코인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매력적인 대체통화’로서 중요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달러 중개 기능을 배제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 단일 국가에 의해 소유·관리되지 않는 ‘초국가적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닌 비트코인이 달러와 공존하는 상황에서 ‘여러 국가 준비 자산의 일부로서의 지위’를 획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년에는 디스인플레이션 기조 지속, 미 경제활동 연화, 연준의 금리 인하 등 리스크 자산에 유리한 거시적 순풍이 불 것으로 코인베이스는 보고 있다.
또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새로운 투자자층의 암호화폐 접근이 확대돼 전례 없는 형태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규제에 준거한 ETF가 기관투자가 간에 거래 가능한 새로운 금융상품의 기초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코인베이스는 2024년 내내 암호화폐 규제 기반이 구축되고 규제 명확화가 진행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진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실 세계로 연결
코인베이스는 현실자산 토큰화가 ‘금융시스템 갱신’에는 필수적이며, 전통적인 금융기관에 중요한 유스케이스가 되기 때문에 새로운 암호화폐 시장 사이클의 주요 부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토큰화에는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고 자산발행, 거래, 기록유지 프로세스에서 필요하지 않은 중개자를 배제하는 것이 포함된다. 현재의 고수익 환경에서는 이러한 토큰화가 가져오는 자본시장 상품의 즉시 결제를 통한 자본효율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고 한다.
한편 토큰화에는 규제 무결성을 비롯해 온체인 ID 솔루션 진전, 대규모 운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 많은 과제가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도입에는 수년의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코인베이스는 예상했다.
블록체인의 미래
보고서에서는 한정된 초기 사용자에서 일반 사용자로 암호화폐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사용자 체험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관리에는 지갑이나 개인키 관리, 가스요금 지불 등 번잡한 절차가 필요하고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같은 사용자 체험과 관련된 중요한 과제를 극복하지 못하는 한 업계 성숙은 어렵다고 보고서는 지적한다.
하지만 계정 추상화 노력처럼 현재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위한 기초가 구축되고 있기 때문에 초기 사용자와 주류 사용자 간의 간극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보고서는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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