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공동 주최한 새로운 설문조사에 따르면 규제의 명확성 부족이 암호화폐 사용 결제 채택의 가장 큰 장애물이다. 이를 코인텔레그래프가 3일 전했다.
리플이 공동 주최한 새로운 설문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결제 업계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더 빠르고 저렴한 거래를 가능하게 할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이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결제 네트워크 리플과 FPC(Faster Payments Council) 결제 조직이 암호화폐 사용 결제의 기회를 살펴보는 보고서를 2일 발표했다.
“돈이 움직이는 방식의 전환(Transforming the Way Money Moves)”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45개국의 분석가와 CEO 등과 같은 950명 이상의 FPC 가입자에게 보낸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글로벌 암호화폐 결제 동향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이번 조사에는 총 281명의 응답자가 블록체인 결제 이용 사례 및 혜택, 디지털 자산 소유권, 이용 장벽 등에 대한 주제로 25개의 질문을 다루었다. 조사를 위한 현장 조사는 2022년 상반기에 실시되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거의 모든 FPC 가입자(응답자의 97%)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 향후 3년 내 더 빠른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조사 대상 결제 임원의 50% 이상은 대부분의 가맹점이 1~3년 내 암호화폐 결제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 및 아프리카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응답자의 27%는 2024년에 이미 대다수의 상인들이 암호화폐 친화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리플과 FPC에 따르면 이러한 시장의 낙관론은 모바일 결제 및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와 같은 암호화폐 지원 솔루션에서 비롯될 수 있다.
52%의 응답자가 결제를 위해 암호화폐 사용을 고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사 당시 암호화폐 사용 결제를 지지한 응답자는 17%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응답자들의 지불을 위해 아직 암호화폐 기술을 채택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규제의 명확성과 제한적인 수용”이라고 지적했다. 응답자의 90% 가까이가 암호화폐 결제의 주요 장애물로 규제 모호성을 지적했고, 45%의 인터뷰 대상자는 제한적인 업계 수용을 꼽았다.
금융데이터 플랫폼 Pymnts와 암호화폐 결제기업 비트페이(Bitpay)는 2022년 연소득 10억 달러 기업을 대상으로 응답자 대다수가 신규 고객을 발굴하고 확보하기 위해 암호화폐 결제를 채택하고 있다는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리플의 최근 보고서는 암호화폐 관련 기술이 세계 금융 시스템의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는 상당한 잠재력을 재확인시켜 준다. Zogby Analytics와 Casper Labs의 한 조사에 따르면 2023년 초 기준으로 미국, 영국, 중국의 기업 중 무려 90%가 블록체인 기술을 실험하고 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가 올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XRP 소송이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친 가운데 나온 소식이다.
갈링하우스는 “그 소송이 시작된 지 거의 2년 반이 지났다.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진행되려 노력했다”며 “2023년에 결정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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