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암호화폐 시장동향에 대해 코인포스트가 전했다. 미국 NY 주식시장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39달러(+1.1%) 상승했고 나스닥은 336달러(+2.1%) 상승했다.
주목받은 CPI(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핵심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0.1% 웃돌았지만 인플레이션율은 2023년 1월 6.4%에서 6%까지 떨어졌다. 상정의 범위 내에 들어간 것으로 안도감이 퍼져, 주식이나 비트코인(BTC)의 환매로 이어졌다.
[암호화폐 시황]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1.69% 오른 24,806달러를 기록했다.
CPI 결과에 따라 한때 26,553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미국 거래 타임에 2,500달러 가량 반락하기도 했다.
19,564 달러에서 가파르게 반등해온 점도 있어 이익 확정 매도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타마스크 스왑 거래 사상 최고치]
실버게이트은행, 실리콘밸리은행, 시그니처은행의 잇따른 파산으로 최대 디지털지갑 메타마스크의 토큰스왑(교환)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테이블코인 USDC를 발행하는 서클사가 실리콘밸리은행에 33억 달러의 준비금을 예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신용불안으로부터 1:1로 가치를 연동하는 미국 달러화와의 디페그(1:1깨짐)가 급진화된 것에도 기인한다. 거래소 내나 디지털 지갑 내에 보유하고 있던 USDC를 USDT 등 다른 스테이블코인이나 비트코인 등으로 스왑했을 가능성이 높다.
USDC는 통상 1.00달러를 유지하고 있지만, 페그가 빗나간 혼란 속에는 한때 0.82달러까지 대폭 괴리돼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패닉 매도를 유도했다.
Dune Analytics의 데이터에 의하면, 이때, 프로토콜별의 DEX(탈중앙화거래소) 거래량에서는, 유니스왑 일당 거래량이 120억 달러를 넘었다. 이는 미국 주식시장 나스닥 일일 거래량의 5%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레이스케일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안전 신화가 무너지고 이후 페그를 회복하는 가운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일관되게 상승세를 보였다.
USDC를 중심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도피처로 BTC와 ETH가 우선시된 것으로 보인다.
[은행 파산의 영향과 타임라인]
이때 상황에 대해 그레이스케일리서치는 은행 파산 시계열과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 추이를 가시화한 그래프를 게재했다.
작년 11월에 일어난 대형 거래소 FTX 파탄의 영향으로 예금액이 70% 감소한 실버게이트 은행의 파탄이 전해지자 비트코인이 큰폭 하락. 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크게 하락했다.
그 후, 과매도 수준에 있던 것으로부터 SVB(실리콘밸리은행)의 폐쇄를 저점으로 해 반전. 연준이 예금자보험기금 보증을 내놓자 큰 반등을 가져왔다.
이때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대규모 숏(매도) 포지션의 로스컷(청산)이 발생하고 있다.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에게 신세를 져온 실버게이트 은행들은 제미니, 크라켄, ErisX 등 암호화폐 거래에 이용되던 연중무휴 즉시결제 네트워크 ‘Silvergate Exchange Network(SEN)’를 제공하기도 해 불안감이 증폭된 점도 부인할 수 없다.
향후 전망으로는 역시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전환점일 것이다.
급속한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은행의 파탄을 초래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억제의 스탠스를 무너뜨리지 않을 것인지, 금융시스템 안정화를 우선해야 할지 극도로 어려운 방향타를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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