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후이 홍콩 금융서비스 재무국고부 장관은 20일 웹3 관련 행사에서 강연을 했다. 홍콩의 암호화폐와 Web3 정책의 진척상황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21일 전했다.
홍콩 정부가 2022년 암호화폐 산업 육성을 표명한 이후 2023년 2월 말 기준 80개 이상의 암호화폐 관련 기업이 홍콩 거점 확립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에서도 중국 캐나다 EU(유럽연합) 국가 싱가포르 영국 미국 등 23개 기업이 홍콩에 사업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의 사업 분야는 암호화폐 거래소, 블록체인 인프라, 블록체인 네트워크 보안 등이다.
이외에도 암호화폐 지갑 기업, 결제 기업, 기타 웹3 생태계 구축 기업에서도 문의가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은 암호화폐 중심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중앙집권거래소에 라이선스 제도를 도입해 새로 개인투자자의 암호화폐 거래를 승인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또 2023년 재정예산안에서는 Web3 생태계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약 5,000만달러(약 653억원)를 배정했다.
암호화폐 분야 개발 태스크포스를 꾸려 홍콩 암호화폐 섹터의 시장 상황, 개발 기회, 규제 니즈, 생태계 등을 조사해 업계를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Web3에서 섹터를 초월한 비즈니스 부문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국제 이벤트 개최, 젊은 층을 위한 다양한 워크숍 등도 발표되고 있다.
※ Web3란 : 현재의 중앙집권체제 웹을 Web2로 정의하고 블록체인 등을 이용해 비중앙집권형 네트워크를 실현하는 시도를 가리킨다. 대표적인 특징은 암호화폐 지갑을 이용한 dApps 접근 등 블록체인을 비롯한 분산형 네트워크의 사용 사례가 있다.
[주요 이니셔티브]
후이 장관은 홍콩의 대처로서 주로 다음 사항을 들었다.
– 암호화폐 서비스 프로바이더 라이선스 제도(23년 6월 개시 예정)
–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마련해 24년부터 시행
– 암호화폐 선물 ETF 거래를 개인투자자에게 제공
– 디지털 위안화 결제 테스트
– 핀테크 기업 지원 플랫폼 출범
– 핀테크 인턴십 제도
암호화폐 선물 ETF에 대해서는 증권 규칙을 정비해 규제된 중개업자가 홍콩 개인투자자에게 거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 곳이다. 몇 달 후에는 이미 3개의 암호화폐 선물 ETF가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을 예정이다.
후이 장관은 Web3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Web3는 단순한 유행어나 과대광고가 아니다. 그것은 인터넷, 혹은 미래의 메타버스에 있어서의 정보, 가치, 신뢰와의 관계를 일변시키는 패러다임 시프트인 것이다.
Web3는 사용자와 크리에이터에게 힘을 실어주는 보다 분산적이고 효율적이며 포괄적인 플랫폼과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노베이션이나 기업가를 위한 새로운 기회도 창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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